제2벤처 붐 가시화 노력 성과 보여
엔젤플러스(A+) 이어 유니콘기업 육성 토크 콘서트
4월 발표했던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최종 선정된 13개 기업에게 보증서를 수여하고, 유니콘기업과 연관된 업계 관계자 들이 다함께 참여, 유니콘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방향 등 토론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9번째 유니콘이 탄생하고 1~5월 신규 벤처투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제2벤처 붐'을 더욱 가시화하기 위한 정부 노력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와 기술보증기금(이사장 정윤모, 이하 기보)은 11일 오후 서울 역사동 마루180에서 '유니콘기업 육성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 정윤모 기보 이사장, 정성인 벤처캐피탈협회장을 비롯해 유니콘기업, 보증 선정기업, 벤처캐피탈, 유니콘을 꿈꾸는 스타트업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서 열린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출범식 및 스마트공장 상생 협약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7.02 alwaysame@newspim.com |
토크 콘서트에 앞서 지난 4월 신설했던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선정된 기업에 대한 보증서 수여식이 열렸다.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이란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가능성이 있는 경우, 적자 여부 등 재무성과와 상관없이 최대 100억원까지 스케일업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4월말 공모한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프로그램에는 총 47개사가 신청했고 서류평가, 현장 기술평가, 대면 발표평가 3단계를 거쳐 최종 13개 기업이 선정되었다. 선정된 13개 기업에게는 예상매출규모 등을 감안하여 최대 100억원(총 1115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13개 기업은 메쉬코리아, 리디, 컬리, 와디즈, 블랭크코퍼레이션, 디에스글로벌, 마이뮤직테이스트, 피피비스튜디오스, 하나기술, 네오랩컨버전스, 달콤소프트, 왓챠, 힐세리온이다.
이번 특별보증은 ‘유니콘기업으로의 성장가능성’을 중심으로 다수 외부 전문가의 참여 하에 평가가 진행됐다.
선정기업들의 가장 큰 특징은 매출성장세·고용창출력·투자유치액 등이 일반기업보다 현저히 높다는 점이다. 이들 기업의 3년간 매출성장세는 평균 대비 6.3배이다. 이들 기업의 상당수는 성장을 위한 선제 투자로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13개 중 10개 기업이 적자 상태이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평균 영업손실은 43억원이다.
또, 플랫폼, B2C 성격을 가진 기업(상호중복)들이 다수 선정됐고, 업종별로는 정보서비스업, 전자상거래업, 제조업 분야가 중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여식에서는 선배 유니콘기업인 L&P코스메틱 권오섭 대표,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가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한 스토리를 발표해 후배 예비유니콘과 스타트업들과 성장통 극복방법 공유는 물론, 자신감 또한 북돋아주었다. 아울러,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선정기업 중에서는 리디 배기식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장차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계획과 포부를 밝혀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수여식 후에는 메인 행사인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가 진행되었다.
토크 콘서트의 주제는 “유니콘기업 육성을 위한 시장환경 조성과 그에 따른 정부역할”으로 유니콘기업 7개사 외에도 예비유니콘 기업 13개사, 유니콘에 투자한 VC, 유니콘을 꿈꾸는 스타트업 등 유니콘과 관련된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정부정책에 반영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행사 참석자 80명 모두가 박영선 장관에게 자유롭게 질문하고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한시간 남짓 진행되었다.
발언자들(10명 가량)은 정부 정책에 대한 가감없는 질문과 제언을 아끼지 않는 등 시종 밝고 열띤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박영선 장관은 “지난 3일 행사의 주제였던 엔젤투자가 제2벤처 붐의 씨앗이라면, 오늘 행사의 주제인 유니콘기업은 제2벤처 붐의 결실로 일자리 창출과 벤처생태계 활성화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기부는 유니콘기업 20개 달성을 위해 아낌없는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유니콘기업 육성과 관련된 후속방안을 더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지=중소벤처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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