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日수출 규제가 호재(?)...SK하이닉스, 7월 들어 가파른 상승세

기사입력 : 2019년07월12일 11:22

최종수정 : 2019년07월12일 13:2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반도체 소재 수출 제한 통상 압력에도
SK하이닉스 주가 되레 올라...외국인 순매수도 ↑
메모리 수요 반등·재고 감소 등 ‘시장의 역설’ 나타나
“日 규제 여파 제한적, 하반기 실적 개선 여부 주목” 분석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일본 정부가 일부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한지 열흘이 지났다.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판결 이후 일본이 통상압력 절차에 착수하면서 국내 최대 수출 업종인 반도체 산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기도 했다.

SK하이닉스가 10나노미터 중반의 미세공정 기술로 생산한 16Gb 용량의 'DDR5 D램'. [사진=SK하이닉스]

하지만 정작 주식시장에선 반도체 관련주들이 선방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5월 이후 진행된 하락세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기점으로 반등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2600원(3.57%) 오른 7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종가 기준 7만5000원대에 도달한 것은 지난 5월9일 이후 약 두달 만이다.

최근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거래일 동안 상승률은 10%를 상회한다. 일본의 제재가 공식화된 이후만 놓고봐도 8%대 수익을 거뒀다.

사실 SK하이닉스는 4월19일 장중 8만2400원을 터치한 이후 두달 넘게 조정이 진행 중이었다. 2분기 실적이 전 분기 대비 50% 가까이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주가를 끌어내린 것이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이슈가 불거진 7월1일을 전후해 주가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SK하이닉스 연중 추가 추이 [자료=키움HTS]

전문가들은 이 같은 주가 상승에 대해 외부적 요인에 기인한 시장 변화가 투자자들의 심리를 바꿨다는 전망을 내놨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반도체 재료 수출 규제가 국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끼치는 실제 영향 여부와 관계없이 수요자의 심리적 불안감을 자극했다”며 “수요자들이 향후 규제 영향에 대비해 일단 재고를 늘리는 방향으로 구매 전략을 바꾼 것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장기간 하방 압력이 이어지던 D램 현물 가격이 최근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 대표적이다. 9일 D램익스체인지 기준 D램 현물가격은 1년 7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 완화 영향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개선되는 가운데 PC CPU 시장에서도 인텔과 AMD 경쟁 심화로 수요 확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수출 규제를 빌미로 D램 공급 3사(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감산과 보완 투자 지연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공급감소가 본격화되면서 유통 재고의 감소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램 가격 동향 [자료=DRAMeXchange,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일본 수출 규제 결정 이후 외국인들이 연일 순매수에 나서는 것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7월 들어 외국인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 주식 248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같은 반도체 업종이자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5887억원)에 이은 2위 기록이다. 특히 일본이 수출 규제 품목을 확대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이번 주에만 1890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소재 규제로 일부 생산차질이 있다 하더라도 여전히 장기화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판단된다”며 “일부 언론을 통해 군사용이 아닌 반도체 소재 규재를 완화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3분기부터 낸드 업황 회복세도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주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메모리 업황 개선에 대한 시장의 선제적 대응이 마무리되고 실적 둔화 부담이 재부각될 경우 추가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재고자산의 변화가 가장 중요한 변수지만 단기적으로 실적 둔화라는 결코 가볍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산업과 한국의 메모리 패권 유지에 대해선 여전히 긍정적이다”면서도 “마이크론 대비 실적 하락 속도가 상대적으로 가파르고, 일본의 수출 규제 역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구체적인 D램 수요 반등 시점을 예상하기 어려운 시점”이라며 “낸드 적자 규모 축소에도 3분기 D램 가격 하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