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42·본명 조태규)이 피해자들에게 댓글 피해에 관해 사과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한성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강지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성남=뉴스핌] 백인혁 기자 =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 한 혐의를 받는 배우 강지환이 1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7.12 dlsgur9757@newspim.com |
앞서 이날 오후 11시 40분께 수원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강지환은 피해자들을 향해 "피해자들이 내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통해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면서 "이런 상황을 겪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강지환이 구속영장 발부를 앞두고 피해자들을 언급하기는 했지만 성폭행,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서는 입을 닫은 채, 댓글 피해만 사과하면서 일부에선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11시쯤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여성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던 방에 들어가 한 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이후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12일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서 구속 수감됐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