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기업

속보

더보기

[중국기업] 연 매출 3400억 원, 중국 국민 우산 '천당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장 점유율 80%, 중국 우산업계 1위
60세에 34만 원으로 작은 공방 창업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본격적인 장마철이 다가오는 가운데, 우산은 외출 시 꼭 챙겨야 하는 필수용품이다. 중국에는 우산 하나로 연 매출 20억 위안(약 3400억원)을 올리는 로컬 우산 기업이 있다. 바로 중국 우산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천당산(天堂傘)’이다. 천당산 우산은 중국인이라면 누구나 하나쯤 갖고 있는 국민 우산이자 남부 도시 항저우에 여행가면 꼭 사야 할 필수적인 아이템으로 꼽힌다.

천당산의 우산 [사진=바이두]

1984년 항저우에 설립된 천당산은 소규모 공방으로 시작해 한 해 매출 20억 위안을 기록하는 우산 업계 절대 강자다. 천당산의 시장점유율은 80%에 이른다. 천당산은 일찍이 지난 2015년 매출액 20억 위안으로 2위 업체(4억 위안)의 추격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오늘날 천당산은 장우산, 2단 3단 4단 접이식 우산, 공업용 우산, 파라솔 우산, 양산 등 다양한 종류의 우산을 취급하고 있다. 총 6개의 자회사와 5100명에 달하는 직원을 두고 있다.

천당산 우산은 세련된 디자인에 가볍고 튼튼해 중국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 비가 자주 내리는 기후적 특성 탓에 일찍이 우산 산업이 발달한 남부 도시 항저우의 대표 명물로 꼽힌다. 

천당산이 이처럼 중국인들의 국민적 사랑을 받는 데에는 품질을 우선하는 기업 정신에 있다. 천당산 우산에 들어가는 100여 개 부품 중 관련 특허만 40건이 넘는다고 한다. 또 천당산 우산 제조 설비의 95%는 자체 개발한 것이다. 

천당산을 명실상부 국민 우산 브랜드로 만든 이는 왕빈장(王斌章)이라는 인물이다. 항저우의 한 우산 제조 설비 설계자 출신인 그는 은퇴 후 60세가 되어서야 창업에 뛰어들었다. 단돈 2000위안(34만원)으로 천당산의 전신인 소규모 우산 공방을 차려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우산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창업자 왕빈장(사진 왼쪽)의 생전 모습 [사진=바이두]

창업 당시 항저우에는 국유기업 항저우 우산공장과 시후 우산공장 2곳이 시장을 호령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 우산에는 치명적 결함이 있었다. 가격이 1~2위안(약 170원~340원)으로 저렴한 대신 품질이 조악해 몇 달만 쓰면 금방 망가진다는 점이었다. 시장의 문제점을 파악한 왕빈장은 비싸더라도 내구성이 강한 우산을 만들겠다는 굳은 결심을 한다.

이렇게 그가 선보인 천당산 우산은 7위안(약 1200원)으로 가격은 비쌌지만 품질이 뛰어나 곧 시장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는다. 반년 내 가격 인상을 세 번이나 단행했음에도 언제나 물건이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 

하지만 잘 나가던 천당산에게도 위기의 순간이 찾아온다. 1990년대 들어와 천당산 짝퉁 제품이 시장에 판을 치면서 성장 정체기에 놓이게 된 것이다.

이에 천당산은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3개월마다 한 번씩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갖은 노력을 기울인다. 세련된 디자인과 휴대하기 편한 디자인은 많은 젊은이로부터 큰 호응을 얻게 된다. 우산 제조 설비 및 기술도 끊임없이 연구해 짝퉁 우산들이 넘볼 수 없는 경쟁력을 확보한다. 중국 최초의 3단 접이식 우산, 자외선 차단 우산 등을 개발한 것이 그 예다.

끊임없는 혁신을 거듭한 끝에 천당산은 지난 2015년 20억 위안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중국 우산 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한다.

20여 년간 경영 일선에 있던 창업자 왕빈장은 2015년 향년 91세에 세상을 떠났다. 현재 그의 자녀 여섯명이 자회사를 나눠 맡아 공동으로 천당산을 운영 중이다. 오늘날 천당산은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징둥 등 전자상거래를 통해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며 업계 1위 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eunjookim@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인텔, "애플과 미국서 반도체 생산"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반도체 회사 인텔 주가가 18일(현지시간) 급등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텔이 애플과 협력해 미국 내에서 반도체를 설계·생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2시20분 인텔 주가는 전장보다 11.02% 오른 134.45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주가는 135.48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 엔비디아와 일론 머스크의 반도체 제조 사업 '테라팹' 구상을 추켜세운 뒤 인텔과 애플의 협업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바로 여기 미국에서 칩을 설계하고 만들어야 하기에 인텔을 돕기로 결정했다"며 "애플이 미국에서 칩을 설계하고 만들기 위해 인텔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적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이 자사 기기의 주요 프로세서를 미국에서 생산하기 위해 인텔과 삼성전자를 활용하는 방안을 두고 탐색적 논의를 해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인텔과 애플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6.19 mj72284@newspim.com 이번 협력은 인텔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 칩 생산을 위한 외부 고객을 확보하는 것은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 체제에서 인텔 부활 계획의 핵심 축이기 때문이다. 칩 생산을 대만 TSMC에 크게 의존해온 애플로서는 이번 협력으로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는 부품과 기기 가격을 끌어올리는 공급 부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양사의 협력이 초기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 인텔은 아직 자사 공장이 첨단 제조에서 대만 TSMC 시설의 생산 능력에 맞먹을 수 있음을 입증하지 못했다. 번스타인의 스테이시 라스곤 애널리스트는 노트에서 "인텔은 더 실질적인 수주를 따내기 전에 당연히 실력을 증명해야 할 것이나 첫걸음이 늘 가장 어려운 만큼 적어도 그 걸음을 떼는 것으로 보인다"며 "초기의 어떤 파운드리 관계든 소량의, 덜 중요한 부품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인텔은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와 이례적인 거래를 맺어 미국 정부를 인텔의 최대 투자자 중 하나로 만들었다. 이 합의에 따라 인텔은 정부 지원의 대가로 약 10%에 달하는 지분을 정부에 매각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6-19 03:25
사진
'군기누설' 김용현 오늘 1심 선고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정보사 명단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1심 결과가 19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이날 김 전 장관의 군형법상 군기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사건의 1심 선고기일을 연다. 12·3 비상계엄 당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정보사 명단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1심 결과가 19일 열린다. 사진은 김 전 장관. [사진=뉴스핌 DB]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특검팀)은 지난달 12일 결심공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이 사건 범행은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 후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제도를 부정하고 영장주의를 위배하여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점거해 그 직원들을 불법적으로 체포·구금하려는 등 헌정질서를 유린하려 한 반헌법적 중대 범행"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범죄의 중대성과 이 사건 범행으로 극도의 국가적 혼란과 군기 문란이 초래된 점, 피고인의 범행 가담 정도, 수사 및 재판에 임하는 태도 등 정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피고인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김 전 장관은 2024년 10월~11월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김봉규 전 정보사 중앙신문단장, 정성욱 전 정보사 100여단 2사업단장 등과 공모해 특수임무대(HID) 요원을 비롯한 정보사 요원 40여명의 이름 등 인적 사항을 노 전 사령관에게 누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보사 요원의 개인정보는 3급 군사기밀로, 2019년 3월 군에서 제적돼 민간인이었던 노 전 사령관에게 군사기밀을 누설했다는 것이다. 특검팀은 김 전 장관 등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련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할 '제2수사단'을 구성하기 위해 정보사 요원 명단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김 전 장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으며 일반이적,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도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pmk1459@newspim.com 2026-06-19 06: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