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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시 추가 관세” 트럼프 또 협박, 담판 꼬인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17일 05:16

최종수정 : 2019년07월17일 09:29

中 미국산 농산물 수입 안한다며 불만 이어 오사카 담판 이후 첫 추가 관세 언급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 협상 타결까지 갈 길이 멀다고 주장하고, 기존의 관세에서 제외된 품목에 대한 추가 관세를 경고했다.

강경파로 통하는 중신 중국 상무부장이 협상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협상 진전을 기대하기가 더욱 어렵게 됐다는 주장이 번지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미중정상회담에서 악수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화 통화로 진행 중인 양국 고위급 무역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는 해석이다.

아울러 앞으로 담판의 난기류를 예고하는 의미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국무회의에서 중국과 최종 무역 합의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325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필요할 경우 강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 5월10일 미국의 관세 인상에 따른 일촉즉발의 무역전쟁 리스크가 6월 오사카 담판에서 이뤄진 협상 재개 합의로 진정됐지만 이후 주요 쟁점을 둘러싼 논의가 진전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이다.

중국이 미국 농산물을 수입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터뜨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이후 추가 관세를 처음 언급한 것은 뚜렷한 적신호라는 해석이다.

미국 언론은 중산 상무부장의 등장이 매파에 무게를 둔 중국 측의 노선을 드러내는 단면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앞서 워싱턴 포스트(WP)는 트럼프 행정부가 그의 협상 합류에 강한 경계감을 드러내는 한편 협상 진전 가능성에 회의적인 표정을 짓고 있다고 보도했고, 이어 주요 외신들이 한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다.

실제로 그는 전날 중국 인민일보와 인터뷰에서 “미국 측이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을 어겼고, 양국 교역의 마찰을 일으켰다”며 “중국은 국가와 국민의 이해를 보호하기 이해 전사 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협상 난기류를 예고하는 의견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이날 스티븐 로치 예일대학교 교수는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무역 마찰에 따른 중국의 경제적 충격이 경제 지표에서 드러나는 것만큼 심각하지 않다”며 “중국 정부가 협상 타결을 위해 서두르거나 미국 측에 백기를 드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07~2012년 중국에 거주하며 모간 스탠리 아시아 회장을 맡았던 그는 “중국이 경기 하강을 차단하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 상당수”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 끝까지 저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번주 다시 중국 협상 팀과 전화 통화로 핵심 사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조만간 베이징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지난주 베이징에서 양국 고위 정책자들이 회동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지만 전화 통화 상의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서 담판 일정이 잡히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내림세로 마감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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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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