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만수 전 감독의 꿈 ‘라오스 사상 첫 야구장’이 현실화되고 있다.
‘인구 700만명의 나라’ 라오스 첫 야구장 건설이 수도 비엔티안에 건설되고 있다.
새 경기장은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 건설된다. 부지는 라오스 정부가 무상으로 제공했고, DGB금융그룹이 총공사비 3억원을 후원했다.
지난 6월말 라오스 사상 첫 야구장 건설 현장 부지를 밟고 있는 이만수 이사장. [사진= 헐크파운데이션] |
지난 16일 라오스 야구장에 펜스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매일 선수들, 스텝, 제인내현지대표등이 망을 설치하고 물건들을 나르면서 라오스 최초의 좋은 야구장을 만들기 위해 누구 할 것 없이 고생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동안 라오스 국가대표 야구팀은 지금까지 주말마다 동네 축구장을 빌려 서너 시간 씩 훈련을 하는 게 전부였다. 그동안 이 전감독이 4년간 야구장 건설을 위해 뛰어다닌 결과다.
이 전 감독은 뉴스핌에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곤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상상만 했던 일들이 이렇게 현실로 다가와 감사할 뿐이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라오스 최초의 야구장이 건설 된다는 꿈을 안고 오늘도 무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는 선수들과 스텝들이 고맙기만 하다”고 밝혔다.
이 전 감독은 2014년 말 라오스에 처음으로 와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 ‘야구’라는 나무를 심었다. 그후 5년후 그 결실을 보고 있다. 이만수 전 감독은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이자 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전 감독은 현장 상황을 다시 살피기 위해 18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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