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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獨과 판매자 서비스 약관 개정 합의…반독점 수사 ‘종료’

기사입력 : 2019년07월17일 12:58

최종수정 : 2019년07월17일 12:58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아마존이 불공정 대우 불만을 토로했던 입점 소매 업체들에 대한 서비스 약관을 개정하기로 독일 반독점 당국과 합의했다고 1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독일 연방 카르텔청은 아마존이 입점 소매업체들에 적용되는 비즈니스 서비스 약관을 개정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7개월에 걸친 조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마존 상자.[사진=로이터 뉴스핌]

카르텔청은 개정된 약관이 30일 내로 독일뿐만 아니라 미주 및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내 아마존 사이트에서도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드레아스 문트 카르텔청장은 “아마존 입점 소매업체들을 위한 광범위한 개정 합의를 이끌어냈다”면서 “(이에 따라) 우리의 조사도 중단한다”고 말했다.

이에 아마존 역시 판매자 서비스 비즈니스 솔루션 이용약관이 셀러들의 권리와 책임을 더욱 명확하게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판매자들이 새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것을 도울 수 있도록 아마존은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적극 투자하는 한편, 새로운 도구 및 서비스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르텔청은 지난해 11월 아마존의 사업 관행에 대해 거래업체들로부터 많은 불만이 접수됐다면서 아마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그보다 앞서 9월에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도 아마존을 상대로 모든 거래와 판매자들로부터 수집하는 정보로 경쟁우위를 얻었는지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번 약관 개정 합의에 따라 아마존은 경고나 설명 없이 판매자를 차단할 수 있었던 것 기존 방침과 달리 앞으로는 판매자 차단 전에 30일의 통보 기간과 이유를 제공해야 한다.

또 유럽 아마존을 이용하는 업체들의 경우 여건에 따라 아마존을 상대로 소송을 할 때 자국 법정에서 시비를 가릴 수 있게 됐다.

통신은 이번 결정으로 아마존 독일 사이트를 이용하는 30만명의 판매자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며, 이 중 60~65% 정도가 독일인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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