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웰 "韓 신남방-美 인도태평양 정책 접점 모색"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가 17일 방한 중인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를 만나 "한미 정책공조가 필요한 상황에서 스틸웰 차관보의 방문이 적절하고 유용한 시기에 이뤄졌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데이비드 스틸웰 신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면담을 준비하고 있다. 2019.7.17 dlsgur9757@newspim.com |
윤 차관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스틸웰 차관보와의 면담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방문 이후 대화 재개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됐고,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가 목전이라 지역 상황이 역동적"이라며 "스틸웰 차관보가 물밑 기류를 파악하기 좋은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우리가 논의할 수 있는 주제들이 많이 있고, 그것은 양자관계에 한정되지 않는다"며 "예를 들어 인도·태평양정책과 신남방정책은 우리가 접점을 모색할 좋은 기회이며, 우리가 올바르게 공조하면 더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스틸웰 차관보는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난 뒤 '한일 갈등에 관여할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동맹이기 때문에 우리는 한국과 미국에 관련된 모든 이슈에 관여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윤 차관보에 이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면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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