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침체 해결 국내정책 기여도 낮아...대외변수 불확실성 해소가 먼저"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만으론 국내 주식시장이 반등하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사진=메리츠종금증권] |
18일 이경수 센터장은 "국내 금리 인하만으로 증시가 반등하기 어렵다"며 "한일 무역마찰, 미중 무역부쟁 등 보다 더 중요한 정치적 이슈들이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외 변수들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진 증시 흐름이 좋아지기 어렵다는 해석이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기준금리를 0.25%p 내려 연 1.50%로 인하했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올린 뒤 8개월 만에 인하로 돌아섰다.
이 센터장은 "금리 인하로 조달 금리가 낮아지면 자금 공급 환경이 개선되겠지만 가계와 기업에 실질적인 자금 수요가 없어 실물경기에 자금 조달 효과가 나타날지는 의문"이라며 "금리 인하 이슈가 주식시장에 심리적으론 긍정적 영향을 주겠지만, 실물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중립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미국이 금리를 낮춰 달러 유동성이 풀리면 글로벌 자금이 위험 선호 현상을 보이며 위험 지역으로 흘러가는 건 국내증시에 긍정적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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