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최근 성 접대 의혹이 불거진 가수 싸이의 콘서트 '흠뻑쇼' 취소 요청이 잇따르자, 인터파크가 환불해주기로 방침을 정하고 접수를 받고 있다. 다만 싸이의 성접대 이슈로 인해 예매 취소를 문의하는 경우에만 환불 조치하고 개인의 단순 변심 등 다른 사유로 인한 환불은 불가능하다.
티켓 판매를 대행하고 있는 인터파크 관계자는 18일 "싸이의 성 접대 의혹 제기 이후 예매자들의 환불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개인 이슈 이후 예매가 진행된 부분이라서 본래 환불이 불가능하지만, 싸이 기획사 측에서 환불해주기로 결정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싸이는 지난 2017년 당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와 함께 강남 한 식당을 빌려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올해 5월 말 제기됐다.
싸이는 의혹 이후 바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친구와의 자리로만 생각했다"며 전면 부인한 바 있지만 여론의 시선은 곱지 않다.
현재 블로그 등 온라인 상에서는 "가수의 성접대 의혹, 구설수 때문에 취소하고 싶다"는 게시글을 쉽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또한 '싸이 흠뻑쇼 환불 100% 받은 후기'란 제목의 글이 공유되고 있다.
인터파크는 다만 이번 환불 조치가 개인의 단순 변심 등 다른 사유로 인한 티켓 취소임에도 싸이 탓을 하며 환불해 달라고 하는 등 악용될 소지가 다수 있는 만큼 홈페이지에는 공지하지 않는다. 하지만 고객센터를 통해 개인적으로 문의할 경우에 한해 환불 절차를 밟을 수 있다.
티켓 배송 전이거나 현장에서 수령하면 바로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 다만 티켓을 받았다면 등기로 반송해야 환불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파크 예매 관련 고객선터로 문의하면 된다.
싸이 콘서트 '흠뻑쇼' 포스터 캡처[사진=인터파크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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