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재생사업의 하나인 창동-상계 동서간 연결교량 보행교 및 보차도교의 설계안이 확정됐다.
오는 2023년 중랑천에 들어서는 이 교량은 동부간선도로 지하차도 지하화에 따른 상부 공원화 등과 연계해 이 지역 일대를 보행친화적인 공간으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창동-상계 동서간 '보행교/보차도교' 설계 공모 결과 당선작을 발표했다.
창동-상계 동서간 '보행교/보차도교는 서울 창동·상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도봉구 창동 1-11~노원구 상계동 820사이 중랑천에 보·차도교 폭32m, 연장 132m, 보행교 폭10m, 연장 115m 규모로 건설된다.
이번 설계제안공모에는 총 8개 작품(국내 6, 국외 2)이 접수됐으며, 1차(제안서 심사), 2차(발표 심사) 심사를 거쳐 1~5등 작품을 선정했다. 당선작으로는 동해종합기술공사, ㈜누리플랜, 혜동 브릿지 주식회사, 폴리머건축사사무소가 공동 응모한 ‘다이나믹 웨이브’가 선정됐다.
2등은 ㈜경동엔지니어링(㈜제일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공동응모)이 차지했다. 이밖에 △3등 ㈜한맥기술(㈜삼안, ㈜효명이씨에스, 디자인연구소 라온 공동응모) △4등 ㈜에이텍건축사사무소 △5등 동일기술공사((주)수성엔지니어링, 이한환경디자인,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 공동응모)이 각각 선정됐다.
당선작은 보차도교·보행교·친수공간·녹지 및 주변 시설을 하나로 묶는 다이나믹 웨이브(Dynamic Wave)라는 역동적인 공간을 제시하였다. 특히 보행교는 조경과 수변공간, 교량을 하나로 통합해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는 열린공간으로 계획하고 개방감 있는 공간연출과 주변 철도교량의 경관 방해를 줄이기 위해 비대칭 아치교로 계획했다.
당선작 '다이나믹 웨이브' 조감도 [자료=서울시] |
심사위원장인 박선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당선작은 건축과 토목의 협업이 잘 이루어진 계획안으로 디자인이 매우 절제되고 필요한 부분에만 악센트를 준 것이 매우 돋보였다”고 평가했으며 "기술적인 면에서는 향후 아레나와 연결해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것과 보차교의 차량흐름, 하부 교각이 합리적으로 계획됐다”고 평가했다.
당선작에는 기본·실시설계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시는 내년 하반기 중으로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말 착공한다는 목표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창동-상계 동서간 연결교량은 전통적인 교량으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시민이 사랑하고 머물며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지역의 명소가 되는 새로운 공간으로 태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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