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8시 15·16위 결정전서 1승 도전
지난해 카자흐스탄과의 맞대결서도 9대16으로 완패
4전 15득점 89실점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1승을 목표로한 한국 남자 수구 대표팀이 기회를 최종전으로 미뤘다.
한국 대표팀은 21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펼쳐진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수구 순위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에 4대17(1-4 2-4 0-7 1-2) 13점차 완패를 기록,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카자흐스탄은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부터 아시아에 할당된 출전 티켓을 놓치지 않고 5회 연속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은 남자 수구 강국이다.
한국 남자 수구 대표팀이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사진=광주세계수영 조직위] |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이번 광주 대회에서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티켓을 따냈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이후 메달이 없다.
지난 2018년 아시안게임 맞대결에서도 한국은 카자흐스탄에 9대16으로 졌다.
이날 초반 흐름은 좋았다. 한국은 경기 29초 만에 첫 점수를 내줬지만, 2분46초에 나온 김동혁의 골로 추격했다.
한국은 초반에 카자흐스탄의 공격을 지연시켰고, 득점 페이스를 늦췄지만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쿼터 막판 송재훈의 바운드 슛은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고 1쿼터 스코어는 1대4으로 끝났다.
이어지는 2쿼터 1분27초 한효민의 선제골로 한국은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약 1분 후 이성규가 먼 거리에서 바운드 슛으로 한골을 추가지만 3대8로 끝났다.
3쿼터 역시 종료 34초를 남기고 추민종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카자흐스탄 골키퍼에 막히며 3대15로 끝났다.
4쿼터 시작 후 2분30여초가 흐를 때까지 실점하지 않은 한국은 4쿼터 시작 2분43초 상대의 파울로 페널티스로 기회를 잡았다. 김문수가 골키퍼 왼쪽을 스치는 슈팅을 날려 골로 연결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30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4개를 성공했다. 카자흐스탄의 슈팅 수는 32개였고 17개를 성공시켰다.
한국은 이번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4전 전패 15득점 89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그리스에 3대26(0-7 0-7 1-3 2-9), 세르비아와 2차전에서 2대22(1-6 0-5 1-4 0-7), 몬테네그로와 3차전에서는 6대24(1-6 1-4 1-8 3-6)로 졌다.
한국은 23일 오전 8시 브라질 뉴질랜드전 경기에서 패한 팀과 15·16위 결정전을 치른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