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 3m 스프링보드 개인전서 예선 합계 253.95점
월드컵서 도쿄올림픽행 재도전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내 실력에 반도 보여주지 못한 경기였다."
김수지(21·울산시청)는 18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5차 합계 256.95점으로 21위에 그쳤다.
김수지는 18위 빅토리아 카이사르(우크라이나, 258.60점)와 1.65점차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수지가 3m 개인전에서 1.65점 차로 준결승 진출 실패했다. [사진=세계 광주수영 조직위] |
김수지는 경기 후 "정말 많이 아쉬운 경기다. 열심히 한 것에 비해 경기를 너무 못해서 아쉽다. 실력의 반도 보여주지 못한 경기였다. 실수를 너무 많이 했다"고 눈물을 쏟아냈다.
김수지는 "내가 이렇게 실수를 많이 했는데도 중상위권과 점수 차가 많이 나지 않았다. 내년 4월에 열리는 다이빙 월드컵에서는 꼭 도쿄올림픽 진출권을 따고 싶다.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결과는 아쉽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얻을 기회는 또 있다. 열심히 훈련해서 월드컵에서는 좋은 결과를 내겠다. 이번 대회 남은 한 종목도 잘 끝내겠다"고 덧붙였다.
김수지는 화제의 중심이었다. 그는 13일 1m 스프링보드에서 3위에 오르며 한국 다이빙에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안겼다. 하지만 1m 스프링보드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다.
김수지는 3m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에서도 역대 한국인 중 최초로 이 종목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함께 출전했던 조은비(24·인천시청)는 총점 221.15점으로 40위에 그치면서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조은비는 이 종목을 끝으로 세계선수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조은비는 "싱크로나이즈드에서는 생각보다 성적이 잘 나왔으나 개인전은 아쉬웠다. 내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잘 뛰어서 월드컵에 나간다면 꼭 올림픽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안 되겠지 하는 생각이 앞섰는데 이번에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실수만 줄이면 무조건 올림픽에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개인 종목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김수지는 20일 김영남(한국체육진흥공단)과 함께 혼성 3m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에 나선다.
조은비가 40위에 그치면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세계 광주수영 조직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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