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역·중국 등 지속 발생…백신 개발되지 않아 살처분 외 대책 없어
[원주=뉴스핌] 김영준 기자 = 강원 횡성군이 최근 중국과 베트남, 북한 등 주변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유입에 대비한 방역대책에 나선다.
중국 랴오닝(遼寧)성에 위치한 한 돼지농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횡성군은 ASF 국내 유입에 대비해 23일 오전 11시 군청 축산지원과에서 양돈농가 18호를 대상으로 방역교육을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8월 중국에서 발생했다. 이후 이래 베트남 등 주변국으로 급속하게 확산되며 5월 말 북한 북부지역인 자강도까지 확대됐다.
올해 초부터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횡성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담당공무원제를 실시하고 있다.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거점소독시설 운영, 수시점검 등 ASF 신속 대응체계 유지, 방역 추진상황 파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감염시 고열과 함께 몸이 푸르게 변하거나 비틀거리는 증상을 보인다. 급성형 감염시는 별다른 병변없이 1~4일 이내 100% 폐사한다.
유럽 전역과 중국 등에서 지속 발생하고 있지만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발생시 살처분 외에는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횡성군 관계자는"외국에서 열가공이 되지 않은 돈육가공품(소시지 등)을 통해 ASF가 발생한 적이 있고 해외여행객이 국내로 반입한 중국산축산물에서 ASF유전가가 검출됐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 여행시 구입한 축산물은 절대 반입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tommy876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