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 첫 거래, 주가 폭등한 25개 상장사

기사입력 : 2019년07월22일 16:50

최종수정 : 2019년07월23일 08:1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2일 커촹반 25개 종목 주가 80% 이상 상승
커촹반 상장사 상반기 건실한 성장세 보여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자본시장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상하이판 나스닥’인 커촹반(科創板, 과학혁신판)이 22일 정식 개장한 가운데, 커촹반에 1차로 입성한 25개 종목에 투자자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랑차이징(新浪財經)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22일 오전 상하이 증권 거래소에서 커촹반 정식 거래 개시를 기념하는 개장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후이만(易會滿)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잉융(應勇) 상하이 시장 및 25개 상장사 대표가 참석했다.

커촹반은 지난해 11월 시진핑 주석이 직접 설립을 지시한 신규 주식거래 시장으로, 첨단기술 기업의 상장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러한 점에서 커촹반은 '상하이의 나스닥'이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 기존의 거래소와 달리 실적 등 까다로운 상장 조건이 없으며, 주식발행등록제·차등의결권 등 다양한 제도 실험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상하이증권거래소는 148개 업체들의 커촹반 상장 신청을 접수했고, 이중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최종 비준을 받은 25개 기업에 대한 주식 거래가 22일 시작됐다.

 22일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科创板, 과학혁신판)이 공식 거래를 개시했다[상하이 중신사 = 뉴스핌 특약] 

이날 오전장부터 커창반 주가는 후끈 달아올랐다. 개장한지 20분만에 거래액이 100억위안을 돌파했고, 2시간도 안돼 300억 위안을 훌쩍 넘어섰다. 오전장 기준 25개 종목의 주가는 평균 159.65% 상승했다.

그 중 안지커지(安集科技688019)의 주가는 400.15% 상승, 가장 가파르게 오른 종목으로 꼽혔다. 이날 25개 종목의 주가는 80% 넘게 상승하며 장을 마쳤고, 이중 16개 종목은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거래액은 485억 위안에 달했다.

이처럼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커촹반 종목은 바이오,반도체 업종 등 첨단 기술 산업 업체로 구성돼 있다. 특히 매출 대비 R&D 투자금액이 기존 상장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롄신증권(聯訊證券)은 25개 기업의 최근 3년간 매출 대비  R&D 지출 비중(중간값, median)이 10.2%로, 창업반(創業板,5.2%)의 약 2배에 달한다고 전했다. 예컨대 이날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인 안지커지(安集科技 688019)는 지난 2018년 5363만 위안을 연구개발에 투입, 매출 대비 R&D 지출이 21.64%에 달했다.

커촹반 상장사들은 올 상반기 실적면에서도 건실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멘(界面)에 따르면,지난 20일 기준 19개 업체가 상반기 실적 예비 공시를 마쳤다. 이중 3개 상장사의 실적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총 17개 기업의 실적이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기업인 중웨이공사(中微公司 중웨이반도체)의 순이익은 전년비 288.66%-326.39% 늘어난 2500만위안~3000만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열차제어시스템 분야 국유기업인 중궈퉁하오(中國通號 688009)의 순이익은 동기대비 6.3%-14.8% 증가한 21억 1000만위안~22억 8000만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공시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커촹반 종목의 발행가와 밸류에이션 수준이 지나치게 높다 관측도 나왔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5개 종목의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은 53.4배로 집계됐다. 이중 중웨이반도체(中微半導體)의 주가수익비율(PER)은 무려 170.75배에 달한다.  

광파(廣發)증권은 “88%의 상장사들이 업계 평균 PER수준을 넘어선다”면서도 “다만 절반 정도 기업(62%)이 A주 시장 평균 PER 수준을 밑돌고 있다”고 진단했다.

광파증권의 다이캉(戴康) 애널리스트는 커촹반 상장사들의 발행가가 시장의 기대감과 주식 수급관계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dongxua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