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티웨이항공이 22일 일본의 구마모토(熊本), 오이타(大分), 사가(佐賀) 등 3개 현을 오가는 일부 정기편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지지통신은 3개 현 공항으로부터 이러한 소식이 들어왔다며 “한일 간 관계 악화로 한국에서 일본 여행을 꺼려하는 분위기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 이유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운항이 중단되는 것은 구마모토-대구, 오이타-부산, 오이타-무안, 사가-부산 등 4개 노선이다. 모두 지난해 11~12월 취항해 주 3~4회 왕복하던 노선이다.
3개 현의 공항과 서울을 연결하는 노선은 운항을 계속한다.
4개 노선은 순차적으로 운항을 중단하며, 겨울 시즌이 시작하는 10월 하순 이후 재개 여부도 아직 불투명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구마모토현은 운항 중단 이유에 대해 “(티웨이항공으로부터) 일본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한국 홈쇼핑이 방송을 중단하는 등 여행객이 감소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사가현 측도 “한국 경제가 침체돼 있는 데다, 한일 관계가 악화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있었다”고 전했다.
티웨이항공 승무원들. [사진=티웨이항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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