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7억3100만원으로 선두
2019 시즌 상반기 4승... 통산 6승째
29개 대회, 총상금 226억 원의 상금 규모로 펼쳐지는 2019 KLPGA 정규투어 상반기가 끝났다. 올 시즌 KLPGA에서의 가장 큰 특징은 최혜진이 무려 4승을 일궜다는 점이다. 여기에 조아연, 이승연 등 신예와 외국인 선수들의 도전 또한 치열하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최혜진이 상반기에만 4승을 달성하며 독주 체제를 굳혀가고 있다.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최혜진(20·롯데)은 상반기에만 약 7억3100만원을 쓸어 담아 KLPGA 역대 상반기 최고 상금액 기록을 갈아엎었다.
그는 4월 크리스 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서 시즌 첫 승을 기록한데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6월 S-OIL 챔피언십,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등 시즌 상반기에만 4승을 달성했다.
최혜진이 2019시즌 KLPGA 상반기에 4승을 기록했다. [사진=KLPGA] |
▲ 2년차 징크스? 상반기에만 4승 달성
최혜진은 지난 4월28일 끝난 제41회 크리스 F&C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박소연(27·문영그룹)과의 연장 접전 끝에 시즌 첫 번째 트로피를 올렸다. 최혜진은 박소연과의 연장전서 집중력을 발휘해 벙커샷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뒤 버디 퍼트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를 품에 안은 최혜진은 그 기세를 다음 대회에서도 이어갔다.
한 주의 휴식후 출전한 2019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최혜진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2개 대회 연승을 이뤄냈다.
그는 이 대회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준우승을 차지한 장하나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최혜진은 이 대회 우승으로 1억4000만원을 획득, 상금순위 선두로 올라섰다.
한달 뒤인 6월 S-OIL 챔피언십서 시즌 3승을 차지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2위를 달린 장하나(27), 박지영(23)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최혜진은 이 대회 우승으로 시즌 평균 타수 70.31타로 이 부문 1위로 올라섰고 대상포인트 192점으로 기존 6위에서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시즌 4승째를 기록한 최혜진이 상반기 시즌이 아쉽게 끝났다고 돌아봤다. [사진=KLPGA] |
최혜진은 전반기 마지막 승수인 시즌 4승을 6월30일 맥콜·용평리조트오픈서 추가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을 기록한 그는 2위 이소영(22)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 2018 개막전에서 데뷔 후 첫승을 기록한 최혜진은 6월 BC카드 레이디스컵 등 루키신분으로 2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 2006년 신지애(31) 이후 12년만에 대상과 신인상을 휩쓴 최혜진은 데뷔 첫해인 2018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부담? NO... "실수 잦아 아쉽다"
상반기 대회를 모두 마친 최혜진은 "상반기 5승 도전에 대해 부담감보다는 실수가 잦았다. 샷 실수도 많이 있었지만 초반에 퍼터 실수가 나와서 흐름이 끊겼다.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아쉽게 끝났다"고 돌아봤다.
그는 자신에게 "90점을 주고싶다. 짧은 기간 내에 4승을 했지만 KLPGA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하기 전 시즌 초반, 경기 막판에 실수했던 게 많았다. 우승을 못 하더라도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는데 무너졌던 부분이 많아서 아쉽다"라고 밝혔다.
최혜진은 KLPGA가 휴식기에 접어든 이 기간 동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과 AIG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7월25일, 브리티시 여자오픈은 8월1일에 열린다.
그는 "항상 어떤 상황이 올지 몰라서 컷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고 컷 통과를 하면 목표를 더 높이 세우고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최혜진이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과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사진=KLPGA]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