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미중 무역분쟁 등의 여파로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영업손실이 3687억원, 매출액은 5조3534억원이라고 23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인 5조6112억원보다 5% 줄었다.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영업손실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약 2846억원이었다. 이날 발표된 영업손실액은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영업손실은 액정표시장치(LCD) 사업과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는 미중 무역분쟁 등 매크로 우려 확대로 유통사와 세트사들이 구매를 보수적으로 전환하며 패널 수요 위축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 가격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부터 예상됐던 애플 아이폰 플래그십 모델의 올레드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이 계속 미뤄지면서 고정비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약 4000억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는 스마트폰용 플라스틱 올레드 관련 부실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부터 OLED로의 사업구조전환을 가속화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게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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