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이동걸 회장 "이런 매물 다시 없다" 아시아나 매각 흥행 자신감

기사입력 : 2019년07월23일 18:13

최종수정 : 2019년07월23일 18:13

"금주 중 매각 공고…연내 매각 기대"
"혁신창업기업, 미래 50년 새 먹거리…전사적 노력"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절차 흥행과 관련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혁신창업기업을 향후 50년 한국경제를 위한 새로운 먹거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김학선 기자 yooksa@

이동걸 회장은 23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진행된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19 서울'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나항공 같은 매물은 두 번 다시 시장에 나오지 않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흥행과 관련해 "'실패냐' '성공이냐' 걱정해 본 적 없다"며 "강남 아파트는 좋은 매물이 없어져도 다시 나오겠지만 아시아나항공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흥행을 자신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새로운 주인을 찾는 매각 절차는 최근 본격화되고 있다. 매각 공고는 25~26일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 회장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금주 후반에 매각 공고를 내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매각공고 이후 예비입찰(투자의향서 접수)이 진행되면 3분기 이내에 인수적격 후보 목록 즉 '숏리스트'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후 숏리스트에 오른 기업들은 자체 실사 등을 거쳐 연내 아시아나항공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분리 매각 여부'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통매각을 원칙으로 삼았지만, 일각에선 '비싼 몸값'을 이유로 분리매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회장은 다시 한번 원칙론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기업 분할 매각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계열사 간 시너지를 위한 통매각 원칙을 세웠고 이를 유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회장은 매각 절차가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분리 매각'에 나설 수 있다는 견해도 일부 내비쳤다. 이 회장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등 매각 주체가 원할 경우 (분리 매각) 고려해 볼 수 있다"며 "능력과 의지를 갖춘 기업이 나타나 아시아나항공 정상화를 이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산은과 무역협회가 주최한 이날 넥스트라이즈 행사와 관련해 "혁신창업기업은 미래 50년 대한민국 경제를 위한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한국경제는 지난 50년 간 재벌 중심의 산업구조로 성장해왔지만 이제 여러가지 한계에 봉착했다"며 "한번 더 한국경제를 일으키기 위해선 혁신창업을 키워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벌을 키울 때 20~30년 동안 정부가 엄청난 보호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그 결과 경쟁력을 갖추게 된 만큼 이제는 혁신기업에 총력을 쏟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자금지원과 원활한 소통, 인프라 구축 등 제반 여건을 잘 갖춰야만 혁신창업 기업을 육성할 수 있다"며 "열심히 한다면 20~30년 뒤 '내일의 삼성'이나 '내일의 LG'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넥스트라이즈를 미국의 CES(국제소비자가전박람회), 스페인의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처럼 국제적 플랫폼으로 만들어 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넥스트라이즈를 향후 5~10년 뒤까지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며 "실무부서에 향후 5년, 박람회를 위해 코엑스 전시공간을 예약해두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기업과 스타트업, VC(벤처캐피탈)과 스타트업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네트워크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산은 내 전담조직 구성 등 제도적 뒷받침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150개, 해외 50개 등 총 200여개 스타트업들과 국내 대표기업 19개사, 글로벌기업 8개사, 20개 국내외 벤처캐피탈사(VC)가 참가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