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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파’ 존슨 英 총리 선출에 국제사회 환영과 우려 교차

기사입력 : 2019년07월24일 03:34

최종수정 : 2019년07월24일 03:34

트럼프 “아주 잘 해낼 것” 즉각 환영
EU는 협력 강조하며 노딜 브렉시트 우려 표명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영국 차기 총리에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선출되자 국제 사회는 협력을 기대하며 환영의 뜻을 보였다. 하지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강경파’이자, 영국의 강력한 리더십을 내세운 존슨의 등장에 미묘한 온도차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존슨 전 외무장관이 영국의 집권 보수당 대표로 선출되며 차기 총리를 승계하게 되자, 즉각 환영의 트위터를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리스 존슨이 새 영국 총리가 된 것을 축하한다"며 "그는 아주 잘 해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영국 보수당 대표 당선 연설 중인 보리스 존슨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에도 존슨을 ‘훌륭한 총리감’으로 평가했고 그의 강경한 브렉시트 노선을 적극 지지해왔다.  

유럽에선 존슨 총리 선출을 환영하면서도 향후 영국과의 브렉시트 협상과 마무리 절차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나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당선자는 존슨 총리 내정자 선출을 축하하며 좋은 관계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프랑스를 방문 중인 폰데어라이엔 당선자는 이날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공동 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브렉시트와 관련, “유럽인과 영국인들에게 모두에게 좋은 것을 도출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날 존슨 총리 내정자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양국 간의 돈독한 우정 관계가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프란스 티머만스 EU 집행위 부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영국은 EU와 합의에 이르렀고, EU는 이 합의를 고수할 것"이라며 영국과의 ‘브렉시트 재협상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아무런 합의 없는 영국의 EU 탈퇴, 즉 ‘노 딜 브렉시트’는 모두에게 치명적인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최근 선박 억류 사태로 영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란의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은 존슨 총리 내정자 선출에 축하를 보내면서도 국제 사회의 대 이란 강경파와 거리를 둘 것을 요구했다. 

자리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영국이 'B-팀'의 술책을 실행하는 데 엮이지 않으면 정말, 정말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리프 장관이 언급한 B-팀은 대 이란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등을 지칭한다.  

한편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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