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종합] 한미 안보수장, 최악의 한일관계 '심도 깊은 논의'…美 중재 주목

기사입력 : 2019년07월24일 16:26

최종수정 : 2019년07월31일 10:12

존 볼턴·정의용, 총 2시간 35분간 외교안보 논의 진행
한일 관련 "지역 및 글로벌 차원 동맹 더욱 강화" 합의
호르무즈 해협, 북미 실무협상, 중러 카디즈 침입도 논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최근 악화일로인 한일 관계에 대해 한미 안보수장의 논의가 이뤄져 미국의 중재 여부가 주목된다.

일본을 거쳐 한국을 방문한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4일 오전 9시부터 10시 15분까지 1시간 15분간 청와대 본관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회담을 가졌다. 이어 오전 11시 55분부터 오후 1시 15분까지 1시간 20분 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소인수 업무오찬을 가졌다.

한미 안보수장이 약 2시간 35분 동안 충분한 논의를 진행한 것이다. 볼튼 보좌관은 정의용 안보실장과 회담을 진행한 후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만났고, 이후 청와대 안보실과 업무 오찬을 진행했다. 볼튼 보좌관은 이날 오후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도 면담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약 2시간 35분간 만났다. [사진=청와대]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한일 관계와 중·러 군용기 무단 진입, 북미 비핵화 협상, 방위비 분담금,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상선의 안전한 항해와 항행의 자유에 관해 심도 깊은 협의를 진행했다.

특히 최근 한일 관계에 대해서도 한미 안보수장들은 논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이날 공동 발표문에서 "양측은 양자, 지역 및 글로벌 차원에서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일 관계의 악화로 인해 한미일 안보 동맹이 위태로울 수 있는 경고가 나오는 상황에 대해 한미 안보 수장들이 지역 및 글로벌 차원에서 동맹 강화를 합의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공동 발표문에 따르면 정 실장은 전날 있었던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들이 우리의 방공식별구역에 무단 진입, 우리 측이 대응한 사실을 설명했고 볼튼 보좌관은 앞으로 유사한 상황에 대해 양측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답했다.

양측은 지난 6월 30일 판문점 북미회담에서 합의한 북미 간 실무협상이 조속히 재개돼 북미 비핵화 협상에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양측은 이와 함께 2020년 이후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 동맹 정신을 기반으로 가장 합리적이고 공정한 방향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해상 안보와 항행의 자유를 위한 협력 방안을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에서 미국은 볼턴 보좌관과 포틴저 아시아담당 선임 보좌관, 후커 한반도 담당 보좌관 등 미국의 한반도 정책 관련 핵심 관계자가 모두 참석했다. 우리 측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 박철민 외교정책 비서관, 김현종 국방개혁 비서관 등이 참여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