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국당 "다음 주 안보국회 열자…안보역주행 방치할 수 없어"

기사입력 : 2019년07월25일 10:10

최종수정 : 2019년07월25일 10:10

한국당, 25일 최고위서 정부 안보정책 규탄
"정부, 한미일 동맹 깨고 북중러 편입하려 해"

[서울=뉴스핌] 이지현 이서영 기자 = 자유한국당이 다음주 중 원포인트 안보국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최근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으로 대한민국 안보에 구멍이 뚫린 상황에서 정부의 '안보 역주행'을 방치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명백한 군사적 도발행위인데도 러시아는 영공 침범을 부인하고 도리어 우리에게 공중 난동이라며 책임을 돌리고 있다"면서 "저와 우리 당은 이번 사태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러시아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더 용납하기 어려운 것은 일본의 행태다. 일본은 자국 영토도 아닌 독도 영공이 침범을 당했다고 하며 자위대 군용기를 발전시켰다"면서 "그래놓고 러시아와 한국이 자신들의 영공을 침범했다면서 우리에게 터무니 없는 항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또 이날 북한은 3000톤급 잠수함을 공개했고 오늘 새벽에는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북한은 결코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공공연히 선포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7.25 kilroy023@newspim.com

황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우리 공군은 중국과 러시아, 일본 전투기와 폭격기 30여대가 동해 상공에서 3시간 넘게 대치하고 있었는데도 국가안전보장회의(NSC)조차 소집하지 않았다"며 "심지어 기기 오작동이었다고 러시아가 유감을 표명했다며 청와대가 나서서 러시아를 대신해 변명했다가, 반나절만에 러시아의 입장이 바뀌면서 망신살이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오늘 새벽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미상의 발사체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정말 낯부끄러운 일"이라며 "한반도가 주변 강국들의 무력 시험장이 된 것은 아닌지 정말 심각하게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원내대표 역시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며 다음주 중 '원포인트 안보국회'를 열 것을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는 기기오작동이라는 이야기까지 하면서 영공침범이라는 묵과할 수 없는 사태를 급급하게 덮으려 했다"며 "더욱이 러시아 측은 러시아 군항기 운행 중 한국 비행기가 비전문가적 비행을 했다고 발표한 상황인데도 청와대는 그것은 진실이 아니라는 식으로 은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심지어 러시아 폭격기가 선대비행을 하고 그 뒤를 중국 폭격기가 꼬리를 물면서 비행을 했다고 한다. 이런 일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대응은 매우 안이하다. 이는 와해되는 한미일 안보삼각공조를 흔들려고 하는 시도"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은 단순히 국방 악화가 아니라, 지소미아(GSOMIA) 파기 언급으로 한미일 안보공조에서 벗어나겠다는 본심이 들킨 이 정권이 친북안보실험을 계속하고 북중러 삼각동맹에 편입하겠다는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고 이렇게 무모하고 위험한 안보도박, 무모한 외교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음주에 원포인트 안보국회를 열어야 한다"며 "더이상 안보 역주행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 국방위와 정보위, 외통위 등 우리 관련 상임위가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