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2019 광주세계수영대회기간 중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눈부신 활동 펼치며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는 광주전남지방 경찰청이 주목받고 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매일 경기장과 숙소를 돌며 선수단 안전과 사고예방을 위해 진땀을 빼고 있다. 이들은 매일 발생하는 사건·사고들로 몸이 두개라도 감당하기 힘들 지경이다.
김남현 전남경찰청장 오픈워터 현장 점검 [사진=지영봉 기자] |
수영대회가 개막한 13일부터 숨가뿐 시간들은 시작됐다.
남부대 주경기장 4게이트 주변 순찰 중 현기증을 호소하는 관람객(남,87세) 발견 신속한 초동조치 등 요보호자를 병원후송 조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쟁은 시작됐다.
당일 남부대주경기장에서 수영선수권대회 취재차 방문한 캐나다 기자 등 5명이 숙소로 가는 셔틀버스를 놓쳐, 통역앱을 활용해 숙소(나주 빛가람호텔)까지 안전하게 안내했다.
또 아티스틱 관계자(남,58세,뉴질랜드)가 차량을 잡지못하고 안절부절하자 국제호텔까지 안내했고 중국인(남,33세) 관람객이 여권과 소지품 등이 들어 있는 지갑을 분실했다고 112신고, 전화통역서비스를 이용해 지갑을 찾아 줬다.
또 주경기장에서 유하람(한국,다이빙) 선수가 출입문으로 나오자 관람객 50여 명이 순간적으로 운집하는 바람에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것을 발견하고 선수보호 및 사전 질서유지 활동을 펼치며 격리조치하는 등 일상은 늘 긴박한 상황들로 채워진다.
행사장을 순찰중인 경찰관들 [사진=지영봉 기자] |
한편 중 러시아 임원진이 자국 선수 축하 꽃다발을 구입하기 위하여 꽃가게를 찾아 달라는 요청에 교통순찰차를 이용해 도움을 줬다.
이 외에도 남부대 주경기장에서 도보순찰 근무 중 길을 잃고 불안해하는 치매의심 노인 주○○(여,86세)를 발견하고 안전조치를 하는 등 선수와 일반인들까지 다양한 보살핌이 수행한다.
어제(26일)는 04:40경, 남아공 전담 통역관 서○○으로부터 남아공 수구 선수 한명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112신고 접수돼, 남아공 수구 선수단 회식 장소였던 상무지구 일대를 수색하며 찾던 중 만취상태로 쓰러져 잠자고 있던 선수를 발견, 남아공 수구 코치에게 안전하게 인계하는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같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봉사하는 사람들이 있어 수영대회경기장은 오늘도 평온하게 돌아간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