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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통산5승' 고진영 "낯선 땅서 애국가 울릴때 가슴 벅찼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29일 06:39

최종수정 : 2019년07월29일 14:41

에비앙 챔피언십서 시즌 3승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울지 않으려 했지만 낯선 땅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가슴이 너무 벅찼다."

고진영(24·하이트진로)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10만달러) 최종라운드서 4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시즌 3승과 통산 5승째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시상식이 시작되고 애국가가 울려퍼지자 눈물을 쏟아냈다.

고진영이 에비앙 챔피언십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LPGA]

고진영은 우승 후 LPGA와의 인터뷰에서 "진짜 울지 않으려 했는데 낯선 땅에서 태극기가 오르고 애국가가 울려퍼질 때 참을 수 없이 가슴이 벅찼다. 감격스러웠고 한국인이라는 게 자랑스러웠다"고 밝혔다.

그는 17번홀을 회상하며 "경기중에 리더보드는 보지않았다. '공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플레이 했다. 느낌상 이 홀에서 들어가면 우승할 것 같아서 '최대한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쳤는데 그게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날 제니퍼 컵초(22·미국)와 펑샨샨(29·중국)이 1타 차 고진영을 추격한 가운데 그는 17번 홀에서 4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고진영은 "어제 경기 끝나고 기사를 봤는데 제 기사가 별로 없었다. 메이저에서 제 기사가 없는 게 속상했다. 오늘은 열심히 해서 제 기사가 많이 나오고 저를 아는 분들이 그 기사를 읽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세계랭킹 1위자리에 복귀했는데, 이번에는 그 당시와 비교해 더 나은 플레이를 하고싶다. 항상 코스 위에서 발전하는 동력을 찾고싶다"고 덧붙였다.

이날까지 선두를 달렸던 김효주(24·롯데)는 14번홀(파3)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고진영과 2타차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고진영은 또 "오늘 효주가 운이 없었다. 정확하게 상황은 모르지만, 저였으면 슬프고 치기 싫었을 텐데 효주는 끝까지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2주 연속 메이저 대회를 하는 게 처음이라 체력적으로 매우 힘들 것 같다. 오늘과 내일 잘 회복해서 다음 주 경기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4월 ANA 인스퍼레이션, 7월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고진영은 올 시즌 3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른 선수가 됐다.

고진영은 이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 탈환, 우승상금 61만5000달러(약 7억2000만원)를 더해 시즌 총상금 198만3822달러로 상금 순위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는 8월1일 브리티시 여자오픈으로 이어진다.

고진영이 세계랭킹 1위, 상금순위 1위를 기록했다. [사진=LPGA]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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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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