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박우훈 기자 = 전남 순천시 조곡동행정복지센터가 지난 5월 말 현 위치(자경1길 13)로 보금자리를 옮긴 후 동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29일 조곡동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신청사는 기차모형을 형상화한 3층 건물로 1층에는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무실과 주민대화방, 2층은 소회의실 및 프로그램실, 작은도서관, 3층은 대회의실, 주민자치위원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조곡동행정복지센터 전경 [사진=순천시] |
1층에 위치한 주민대화방에는 인근 어르신무료급식소와 게이트볼장을 이용하는 노인들을 위해 ‘실버카페’ 개점을 준비중이다.
‘실버카페’에서는 60세 이상 바리스타자격증을 소지한 마을 어르신 10명이 드립커피와 수제차 등을 판매하고, 이와 함께 노인 일자리에서 만든 제품을 전시 판매할 예정으로 노년층 소득증대와 지역 화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곡동의 철도관사마을은 우리의 아픈 역사를 담고 있다. 일제 강점기(1936년) 조성된 철도관사마을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설움과 여순민중항쟁의 슬픈 역사도 함께 안고 있다.
조곡동 청년회는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관사마을에 게양대를 설치하고 자유총연맹 순천시지회로부터 태극기를 기부받아 철도 관사마을을 태극기로 덮을 계획이다.
손한기 조곡동장은 “원주민 비율이 높은 조곡동은 인구 6600여 명의 작은 공동체이지만, 소속감과 참여율이 높아 행정복지 서비스가 잘 갖춰지고 있다”며 “특히 철도관사마을을 비롯해 철도를 빼놓을 수 없는 동네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철도와 관련된 문화행사와 인프라를 꾸준히 갖춰 순천에서 가장 살기좋은 마을로 탈바꿈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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