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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저가매수'에 코스피 반등...외국인 2900억 어치 사들여

기사입력 : 2019년07월30일 16:27

최종수정 : 2019년07월30일 16:27

코스피 0.29%, 코스닥 1.11% 올라
시장 불확실성으로 상승폭 제한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국내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과다낙폭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하락세를 멈췄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양시장에서 약 3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견인했다. 

30일 코스피.[사진=키움증권HTS]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0포인트(0.45%) 오른 2038.68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외국인 투자가이었다. 외국인은 무려 1412억원을 사들였다. 기관도 매수에 나섰지만 규모가 21억원으로 적어 영향은 미미했다. 반면 개인은 144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86포인트(1.11%) 오른 625.64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5포인트(0.25%) 오른 620.33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1499억원을 매수했고, 기관은 20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61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일 큰 폭 하락한 데 따른 외국인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코스닥도 전일 -4% 급락 이후 1% 넘는 반등세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외국인은 프로그램(PR)매매를 통해 코스닥을 14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며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목전에 둔 가운데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는 상승세 보이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다만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도 큰 폭의 상승은 이루지 못했다. 미중 무역협상, 일본의 무역 규제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등 시장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으나, 투자심리 위축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코스닥도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미래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가운데 변동성이 큰 모습이었다”며 “다만 외국인이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순매수 하는 등 수급적인 부분 또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종목별로는 의류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다. 대부분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이다. 실제 코스피 시장에서 섬유·의복은 2.52% 상승했다. 이어 종이·목재(2.10%), 비금속광물(1.35%), 전기·전자(1.20%) 등이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국내 증시가 기술적 단기 반등은 가능하나, 추세반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코스닥 모두 7월 중 글로벌 증시 대비 부진 계속된 만큼, 7월 FOMC 전후로 단기 기술적 반등 시도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코스닥의 경우 600포인트를 전후에서 단기 지지력 확인될 경우 추격매도보다는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반등이 추세반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한다”며 “7월 FOMC 이후 연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 들고, 한국의 취약한 펀더멘털(수출 및 내수 부진 장기화, 이익 모멘텀 글로벌 최하위)로 시장의 초점이 이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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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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