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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50 잘 팔았지만...폰 사업 17분기 연속 적자

기사입력 : 2019년07월30일 16:11

최종수정 : 2019년07월30일 16:11

2분기 영업손 3130억원
듀얼 스크린 공짜 제공 등으로 비용 증가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17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올 2분기 5G 스마트폰 V50 판매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마케팅 비용이 늘어 적자 규모가 커졌다. 

LG전자 사업 부문별 실적.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가 영업손실 3130억원, 매출액 1조613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전분기(-2035억원)와 전년 동기(-1837억원) 대비 모두 규모가 늘었다. 이유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8과 V50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데다 평택 스마트폰 생산라인 재배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데에 있다. 

V50의 경우 출시 50일만에 35만대가 나가는 등 V시리즈 처음으로 빠른 판매량을 보였다. 문제는 V50을 판매하면서 한정적으로 21만원 상당의 듀얼 스크린을 무료로 제공하고 판매 확대를 위한 판매 촉진비 등이 늘어난 것이 이익 실현에 걸림돌이 됐다. 

매출액은 5G 스마트폰 V50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6.8% 증가했지만 4G 및 보급형 스마트폰의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로 전년동기 대비 21.3% 줄었다. 

LG전자 관계자는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 원가절감 등을 통한 사업구조 개선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사후지원을 통해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스마트폰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시장 전망도 밝지 않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지속적으로 정체되는 가운데 북미와 한국을 중심으로 5G 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MC사업본부는 이에 대비해 5G 스마트폰과 경쟁력 있는 보급형 신모델을 앞세워 매출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V50에서 첫 선을 보인 듀얼 스크린은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사용성과 편의성을 인정받았다고 판단, LG만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에 기반한 원가 효율화를 통해 사업구조 개선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생산능력을 확충한 베트남 생산기지는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구조를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6292억원, 영업이익 65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5.4% 감소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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