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하·중국경기 반등·글로벌경기 바닥 통과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8월에도 채권보다 주식이 유리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주식은 미국 주식, 채권은 신흥국 채권이 선호됐다.
김범준·백유빈 삼성증권 연구원은 31일 '8월 글로벌 자산배분(Global Asset Allocation) : 그래도 우리는 채권보다 주식을 선호한다' 리포트를 통해 하반기 글로벌 제조업 경기의 턴어라운드를 전망하고 위험자산 선호를 유지했다.
삼성증권 8월 자산 배분 추천(Asset Allocation Recommendations) [사진=삼성증권] |
이들 연구원은 "우리는 3분기를 기점으로 글로벌 제조업 경기 둔화가 마무리되고 회복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 이유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중국 경기 반등 가능성 △글로벌 경기 바닥국면 통과와 기업 설비투자 지출 확대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제조업 경기의 턴어라운드로 기업이익의 하향 조정폭은 점진적으로 축소, 2020년 상승추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개선된 이익 전망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반면, 채권의 경우 추가적인 금리 하락 여력은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이미 많은 부분 금리에 반영되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 연구원은 주식 중에서도 미국 주식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근거로는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이익의 성장성 △탄탄한 경기 펀더멘털 △낮은 변동성 등을 들어 타 지역보다 질적인 면에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채권은 신흥채권을 선호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로 달러 강세 압력 약화, 신흥국 전반의 물가상승압력 둔화로 인한 완화적 통화정책 강화, 상대적 고금리 매력 등으로 신흥국 채권으로의 자금 유입을 전망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