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애플 4년 뒷걸음질 친 이익에 두 배 치솟은 주가, 비결은

기사입력 : 2019년08월01일 00:52

최종수정 : 2019년08월01일 00:52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애플의 실적이 4년 전 수준으로 후퇴했지만 같은 기간 주가가 두 배 가까이 급등,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기업의 수익성과 주가가 엇박자를 낸 것. 이와 관련, 애플의 아이폰 판매가 둔화하기 시작한 2015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주가 상승이 수익성이 아닌 애플의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의 결과라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31일(현지시간) 미 CNBC는 최근 몇 년간 적정한 주가 수준에서 공격적으로 진행한 애플의 자사주 매입이 아이폰 판매 둔화로 성장세가 주춤한 애플의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주장했다.

뉴욕증시의 최고치 랠리 이면에 공룡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이 애플을 통해 확인된 셈이라는 얘기다.

애플은 회계연도 2014년부터 2018년까지 2230억달러(약 264조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또 지난 5월 7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추가매입을 승인했으며 분기 배당도 5% 늘리겠다고 밝혔다.

애플의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 전략은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특정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할 때 다른 변수가 없을 경우 유통 주식 수가 줄어들고, 이 때문에 주당순이익(EPS)를 끌어올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아이폰 판매 부진에도 애플의 주당 순이익이 2015 회계연도 9.22달러에서 올 회계연도 11.51달러로 오른 것도 이 같은 논리라는 설명이다. 다시 말해, 2015년부터 애플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현재 25% 높은 지분 가치를 확보하게 됐다는 의미다.

애플 주가는 2015 회계연도 말 이후 두 배 가까이 올랐고, 12개월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률(PER) 역시 절대적인 수치뿐 아니라 뉴욕증시 전반에 대한 상대적인 측면에서도 상승했다.

자사주 매입은 기업들 사이에 자사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인기 수단이다. 일단 주식 유통 물량을 줄여주기 때문에 주가 상승 요인이 되고 자사주 매입 후 해당 물량을 소각하면 배당처럼 주주에게 이익을 환원해주는 효과가 발생한다.

그러나 자사주 매입이 투자활동으로 성장해야 하는 기업이 자기 주식을 사는데 자금을 소진, 미래 성장을 저해하는 비생산적인 금융 공학 기법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과거 수년간 아이폰 판매 둔화는 2015년 9월 30일 회계연도가 끝난 후 애플의 성장에 발목을 잡았다. 올해 회계연도 3분기(4~6월) 아이폰 매출은 약 260억달러로 전년도보다 12% 감소하며 3분기 연속 감소했다.

CNBC는 애플의 올해 회계연도 4분기(7~9월) 순이익이 애플이 4년 전에 예약한 것과 거의 정확히 일치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베이징 애플 스토어 외관 풍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jihyeonm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