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위, 보험사업비 개편...보험료 줄이고 해지환급금 높인다

기사입력 : 2019년08월01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8월01일 12:00

민원·불완전판매 줄여 산업 신뢰 제고...내년부터 순차적 시행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금융당국이 소비자의 해지환급금을 늘리는 방향으로 보험사업비를 개편한다. 이를 위해 보험에 부과된 불필요한 사업비는 줄이고 보험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수수료 지급기준도 명확히 하기로 했다.

1일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불합리한 보험 사업비와 모집수수료 개편안’을 발표했다. 보험민원, 불완전 판매 등을 유발하는 불합리한 사업비와 불투명한 모집수수료 체계를 개선해 보험산업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보험상품별로 사업비를 줄여 해약환급금을 높이고 보험료를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또 보장성보험을 저축성보험으로 오인해 가입하는 일이 없도록 안내를 강화하는 한편 납입보험료의 2배까지 가능했던 추가납입을 1배로 제한했다. 또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수수료 기준을 명확히 명문화해 보험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금융위는 내년부터 종신보험이나 암보험 등 보장성보험에 포함된 저축성격의 보험료에 부과되는 사업비(계약체결비용) 및 해약공제액을 현행의 70% 수준으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해약공제액은 설계사에게 모집수수료를 지급하기 위해 책정한다. 해약공제액이 낮아지면 가입자가 내는 보험료가 2~3%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또 해약할 때 받는 환급금도 2차년도에 최대 15% 이상 개선된다. 하지만 보험을 판매하는 설계사가 받는 수수료는 현재의 3분의 2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치매보험 등 저축성격이 큼에도 보장성보험으로 구분되어 저축성보험보다 높은 사업비를 부과했던 상품은 사업비 및 해약공제액을 인하, 현재보다 보험료를 3% 가량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또 실손의료보험처럼 재가입형 상품이나 갱신형보험은 일정 주기(1년, 3년, 10년 등)마다 보장기간이 자동 연장된다. 재연장 시점에 계약체결 비용을 현재보다 줄여 불필요한 사업비 부과를 통제한다.

이밖에 종신보험 가입을 권유하면서 해약환급금을 통한 연금전환특약을 설명하며 저축성보험처럼 안내, 보장성보험을 저축성보험으로 오인해 가입하는 사례로 인한 민원이 많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안내를 강화하는 한편 현재 2배까지 가능한 보장성보험의 추가납입 한도를 1배로 줄인다.

또 보험모집수수료 제도를 개선, 해약공제액을 제원으로 설계사나 법인보험판매대리점(GA)에 지급하는 수수료 지급기준을 명확히 설정하고, 기초서류 관리기준에 명시토록 할 방침이다.

일부 보험의 경우 납입하는 보험료보다 해약환급금과 수수료가 더 많아 보험설계사가 해지를 목적으로 가입하기도 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해약환급금과 수수료가 보험료보다 낮도록 설정한다.

윤창호 금융산업국장은 “사업비개편으로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는 보장성보험 판매가 위축되지 않도록 내년 4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며 “다만 모집수수료 제도는 설계사 소득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내후년인 2021년 1월에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