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정의윤·한동민·로맥 홈런포 폭발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이 호투를 펼치며 팀의 연패를 끊어냈다.
SK 김광현은 1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1자책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 호투로 10대1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앞선 두 경기에서 KIA에게 2연패를 당하며 스윕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날 '에이스' 김광현의 역투와 타선의 홈런포에 힘입어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날 경기서 84개의 공을 던진 김광현은 150km를 넘나드는 직구와 140km에 육박하는 고속 슬라이더를 활용해 KIA 타선을 제압했다. 7이닝 1실점 역투를 펼친 김광현은 시즌 13승(3패)을 수확, 다승 부문 단독 3위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정의윤이 투런포를 때려낸 데 이어 한동민과 제이미 로맥까지 홈런포를 신고하며 KIA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SK 와이번스 김광현. [사진= SK 와이번스] |
김광현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박찬호를 2루 땅볼, 김선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터커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최형우에게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SK 타선은 곧바로 김광현에게 점수를 안겼다. 1회말 1사 1,2루에서 로맥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엮었다. 이어진 1사 2,3루 찬스에서는 이재원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진 데 이어 정의윤이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5대1을 만들었다.
5대1의 점수를 등에 업은 김광현은 2회초 안치홍을 2루 땅볼, 이창진 유격수 뜬공, 백용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초에는 황윤호를 좌익수 뜬공, 박찬호 중견수 뜬공, 김선빈을 2루 땅볼로 유도했다.
김광현의 호투는 멈추지 않았다. 4회초 터커와 최형우를 연속 삼진, 이우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초 마저 안치홍을 삼진, 이창진 투수 땅볼, 백용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4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9대1로 앞선 6회초에는 선두타자 황윤호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박찬호를 삼진, 김선빈 2루 땅볼, 터커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고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 이우성 3루 땅볼,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8회초 정영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