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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리스트 제외] 제약·바이오 "영향 미미" vs 의료기기 "영상·광학 의존 높아"

기사입력 : 2019년08월05일 16:33

최종수정 : 2019년08월05일 16:33

한국 병원균과 바이러스 여과기 등 수출 변화 예상
제약·바이오 “영향 크지 않다”·의료기기 “지켜봐야”
정부 “일본과 협의할 부분 있다면 협의하겠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제약·바이오업계와 의료기기업계 간 온도차가 감지되고 있다.

일본은 수출 규제 조치로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했다. [사진=유진투자증권]

5일 제약업계와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일본이 지난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한 여파는 업계에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으로 한국의 병원균과 바이러스 여과기 등의 수출에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다고 해서 즉각적인 영향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제약업계의 중론이다.

◆ 제약·바이오 "설비 필터 대체 가능.. 의약품 수입 크지 않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회원사의 의견을 조회하고 피해상황도 파악하고 있다”며 “제약업계에 이번 조치가 어떤 피해를 줄지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국내 제약업계에 이렇다할 파급이 우려된다는 이야기는 없었다”며 “다만, 사안이 사안이니만큼 정부 측과도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갖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대형 제약사 관계자도 “일본 제품의 수입 비중이 크지 않다”며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업계는 이번 기회를 활용해 의료 부문에서 한국의 대 일본 수출 의존도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이번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가 바이오업계에 큰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다”며 “다만 생산설비라든지 필터 등이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구입 라인을 변경하는 게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원료 물질의 경우에는 바이오업계에서 일본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다.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사드 때도 그랬지만 어느 국가 하나에 의존하는 보다는 다변화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이번 조치가 그런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의료기기 "영상 광학 등 일본 의존도 높아"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반면, 의료기기 업체의 경우 조금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의료기기의 경우 영상이나 광학의 경우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는 모습이다.이에 일본 의존도를 줄이고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의료기기 박람회에 참여하는 등 대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한 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제품을 일본으로부터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다. 당분간 사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정부 “대체제 있어…부족한 부분 日과 협의”

정부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와 관련해 제약업계 등과 간담회를 가지면서, 의견 조회를 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며나, 제약·바이오업게는 이번 화이트리스트 조치에 대한 대체제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업계랑 간담회를 가지면서 지속적으로 파악 중인데 이번 화이트리스트 제외로 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체제가 있고 재료도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완제품의 경우 필요하다면 일본과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의약품 등도 인도주의적인 측면에서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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