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글로벌 치과용 진단장비 기업 바텍( 대표이사 현정훈)이 지난 2분기 매출액 725.9억 원, 영업이익 129.2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1%, 영업이익은 3% 늘어난 수치다. 바텍이 2분기에 매출 700억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역대 2분기 중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 기록을 갱신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5.7% 영업이익은 무려 42.9% 증가했다.
바텍의 2분기 매출 중 100여개 국가 대상 수출 비중은 84.1%에 달하며, 아시아(한국 제외), 북미, 유럽이 총 매출 중 각각 2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 중 아시아와 북미지역 매출 성장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6% 증가한 217억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더해 세계 최대 치과의료기기 시장인 북미지역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28.5% 성장한 157억원의 매출 성과를 기록했다.
최근 치과용 의료기기수요가 급성장중인 이머징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다. 중국은 치과용 3D CT인 ‘Green Smart’를 지난해 6월 출시한 후 일년만에 1천대를 판매하는 등 선풍적 인기에 힘입어, 동 기간동안 1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임플란트와 같은 고부가가치 치과 진료 수요에 따라, 치과용 3D CT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 그간 중국에서 2D 진단장비 시장의 1위를 선점해온 바텍에 대한 품질 신뢰가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신흥 시장인 인도시장 강세 역시 두드러졌다. 바텍은 상반기 중 인도에 치과용 구강센서(Intra Oral Sensor, 이하 구강센서)를 2,800개 판매하며, 단일국가 최대 판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대만,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권역 국가들을 비롯, 중남미, CIS(독립 국가 연합) 등 전세계 이머징 시장에서 2분기 매출이 늘며, 고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바텍은 하반기 주력제품인 치과용 3D CT ‘Green’ 제품 판매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신제품 출시와 신규사업 진출 등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성장동력 발굴 역시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바텍은 저선량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기가 높은 ‘Green CT’의 중국 판매인증을 연내 추진하는 등 판매 국가 확산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고객서비스와 교육을 강화하고 혁신적 신모델을 개발하는 등, 세계 1위 수준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을 확대해간다.
이에 더해 고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의 1위 선점에도 박차를 가한다. 중국, 인도에서 각 제품 분야별 1위를 차지한 후 연관 제품의 판매가 급증해 매출 상승을 견인한 사례와 같이, 이머징 시장의 공략을 강화해 1위 국가를 늘여간다는 전략이다.
바텍은 전세계 치과용 진단장비 분야에서 보유한 품질에 대한 신뢰와 탄탄한 유통망을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신규 사업 모델 발굴에도 집중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올 상반기 ‘바텍코리아’를 통해 치아보철 소재인 ‘지르코니아’ 블록 제조산업에 진출한 바 있다. 하반기에도 디지털 치과 관련 신제품 출시 및 신규 사업 진출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정훈 바텍 대표는 “바텍은 어느 국가, 어떤 고객에도 최적화할 수 있는 엑스레이 진단장비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디지털 엑스레이가 보편화된 선진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3D CT를, 디지털화가 막 시작되는 이머징 국가들에는 구강 센서로 해당 시장의 1위를 차지하는 전략이다. 유통망, 서비스, 교육에 이르기까지 각 지역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고객의 편익을 높이기 위해 집중해왔다.”며,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1위가 될 수 있는 신사업과 신시장을 지속 발굴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지=바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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