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시 죽쑤자 '안전자산' 달러·엔선물ETF 강세…올들어 20% 넘어

기사입력 : 2019년08월07일 17:58

최종수정 : 2019년08월07일 17:58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국내외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자 안전자산인 엔화와 달러화 상장지수펀드(ETF)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엔선물 레버리지ETF의 경우 올해 수익률이 20%를 넘었다. 

통화자산 ETF 수익률 [자료=한국거래소]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일본엔선물레버리지'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7.74%로 거래소에 상장된 통화기초자산 ETF 중에 가장 높았다. 6개월, 1개월 기준 수익률도 21.36%, 10.82%로 1위를 차지했다.

TIGER 일본엔선물레버리지는 일본 엔화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다. 가격도 연초 1만240원에서 지난 6일 기준 1만2445원으로 올랐다. 연중 최고점이다. 미중 무역분쟁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엔화로 자금이 몰려 엔화 강세가 두드러지자, 관련 ETF도 덩달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달러선물레버리지 ETF도 같은기간 20% 가까운 수익률을 올렸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는 최근 6개월, 3개월 기준 수익률 19.67%, 8.70%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도 19.45%, 8.78%, 키움투자자산운용 'KOSEF 미국달러선물 레버리지(합성)'는 18.58%, 8.36%의 수익률을 올렸다. 지난 3개월 수익률은 모두 10%에 근접했다.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지난달 5~10% 정도 하락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한일 무역분쟁으로 달러/원 환율은 1200원선 등락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1216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이 이달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1220원 이상 상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변동성 확대 우려와 함께 달러자산 투자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장재철 KB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수출 규제 결정이 이뤄진 이후 원화는 달러화에 대해 약 3.3% 약세를 보였다"면서 "이러한 달러/원 환율의 상승은 한일 무역갈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따른 것 외에도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는 미국 경제에 따른 강세, 미중 무역분쟁 심화로 위안화 약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일 무역갈등이 지속돼 추가적인 규제 강화가 나올 경우 원화의 추가적인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는 "달러/원 환율은 1220원 내외까지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무역갈등이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동안 달러/원 환율은 1200원 내외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전 자산인 엔화 선호 심리도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된 영향에 하락했으나, 엔화가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크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