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8일 국회서 황교안 예방
황 “한국당 고발 70여건 중 극히 일부만 처리”
황 “역량있는 검사 검찰 떠나…균형 갖춰달라”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을 만나 한 쪽으로 편향되지 않는 공정한 수사와 인사를 주문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회에서 윤 총장의 예방 자리에서 “한국당에서 고소고발한 사건 70여건 중 아주 극히 일부만 처리가 됐고 나머지는 유야무야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8.08 kilroy023@newspim.com |
황 대표는 이어 “과연 공정한 수사가 된 것이냐는 우려들이 적지 않다”면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총장으로 취임했으니 면밀히 살펴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검찰을 잘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윤 총장에게 편향된 검찰 인사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검찰 역할을 담당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균형 있는 인사가 필요한데 이번 인사 결과를 보면 중요한 보직을 특정 검사들이 맡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최근 역량 있는 검사들이 검찰을 떠나고 있다고 해 참 안타깝다”며 “가장 어려울 때 중심을 맡아 힘들텐데 오직 나라만 생각하고 임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황 대표는 또 “검찰은 수사기관만이 아니다. 검찰은 준사법기관으로써 법원과 경찰을 인권적 차원에서 견제해 국민 인권이 굳건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하는 마지막 보루”라며 “검찰을 균형 있게 잘 이끌어주기 바란다”고 했다.
윤석열 총장은 “검찰 대선배인 황 대표께서 늘 검찰에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지적한 부분 만큼은 신중하게 받아들여 잘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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