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2일 애리조나전서 시즌 12승·통산 150승 도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 전 SK 와이번스 출신 메릴 켈리의 맞대결이 무산됐다.
류현진(32·LA 다저스)는 12일 오전 5시10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애리조나 선발 투수에 대해 7일 마이크 리크(32)가 나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메릴 켈리(31)로 바뀌었다가 수 시간 뒤 다시 리크가 출전한다고 수정했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12일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마친 뒤 가벼운 목 통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류현진은 컨디션 점검을 마치고 복귀전을 갖는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KBO리그 출신 켈리와 맞대결이 전망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켈리는 지난 2015년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2018년까지 국내 무대에서 활약으며, 지난 시즌에는 팀 에이스로 활약하며 SK를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끌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빅리그에 진출한 켈리는 애리조나의 5선발로 활약하며 7승12패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리크는 2010년 빅리그에 데뷔한 베테랑 투수다. 올 시즌에는 9승8패 평균자책점 4.24를 남겼다.
선발 투수가 수차례 바뀌었지만, 류현진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올 시즌 애리조나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69를 기록했으며, 홈에서 8승 무패 평균자책점 0.89로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목 통증을 털어내고 돌아온 류현진은 이날 경기서 시즌 12승과 통산 150승에 재도전한다. 지난 1일 쿠어스필드에서 펼쳐진 콜로라도와의 경기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 '악몽'을 벗어났지만, 득점 지원이 부족해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