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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2000달러 간다”…마이너스 금리 물결 속 강세장 예고

기사입력 : 2019년08월14일 09:23

최종수정 : 2019년08월14일 09:23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채권 금리가 곳곳에서 마이너스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금과 같은 실물자산이 인기를 더할 것이며, 일각에서는 금 가격이 온스당 2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각) CNBC가 보도했다.

지난 5월 말 금 가격은 오랜 고요를 깨고 1300달러를 돌파한 뒤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과거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건 지난 2011년 9월로, 당시 금값은 온스당 1923.7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날 금 선물 가격은 1513.80달러를 기록한 상태이며, 금값은 8월 들어 5% 넘게 올랐고 올 한 해 기준으로는 18% 뛰었다.

금 선물 가격 5년 추이 [사진=블룸버그]

TD증권 상품 전략가 대니얼 갈리는 “우리는 금에 대해 롱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면서 “목표 가격은 1585달러”라고 밝혔다.

이어 “당분간은 금이 더 위로 오를 것이란 판단이며, 앞으로 몇 년 동안은 비전통적 정책 시행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금 가격이 2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홍콩에서의 시위 사태가 점차 악화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은 빠르게 늘고 있다.

TD증권 전략가들은 다년간 주요국에서 비전통적인 통화 완화 정책이 실시되면서 안전자산 부족 상황이 초래됐고, 마이너스 금리 채권이 빠르게 늘면서 귀금속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갈리는 “마이너스 금리는 안전자산 수요가 늘 때 나타나는 증상”이라면서 “금리가 마이너스인 이유는 안전 자산 수요가 공급보다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때 금이 상당한 수혜를 입을 수 있고, 앞으로 3개월을 봤을 때 금 매수가 유리하다면서 “수년간 지속될 금 강세장이 도래할 것 같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금속 전략가 마이클 위드머도 마이너스 금리로 금이 빛이 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이은 통화 완화 정책으로 채권 금리가 계속 내려가고, 마이너스 금리 채권이 14조달러에 달하면서 금값이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추가적인 완화가 진행될 전망이어서 금값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위드머는 다만 중앙은행들의 완화 정책이 기대했던 부양 효과를 내지 못해 “양적 완화 실패”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는 더 공격적인 통화 완화를 자극해 금 매력은 더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회계연도 2020년도 2분기 금값은 최소 온스당 1500달러로 보는데, 중앙은행의 추가 완화 시나리오가 펼쳐질 경우 금 값은 2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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