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中 관영언론들, 정부에 홍콩시위 '단호대처' 촉구..군개입 주장은 아직

기사입력 : 2019년08월14일 15:38

최종수정 : 2019년08월14일 17:00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중국 관영 매체의 한 기자가 홍콩 시위대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건이 벌어지자 중국 관영 언론들이 14일(현지시간) 중국 정부에 홍콩 시위대에 대한 단호한 대처를 주문했다.

이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해외판 1면 논평을 통해 "법률의 검을 이용해 폭력을 중단하고 질서를 회복하는 것은 홍콩에 압도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또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중앙 정부가 홍콩 문제를 보다 단호하게 다뤄야 한다는 선전대학 연구원의 논평을 게재했다.

앞서 홍콩 국제공항에서 13일에서 14일로 넘어가는 자정께 홍콩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안 반대 시위대가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기자 푸궈하오를 결박하고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환구시보는 인민일보의 타블로이드판이기도 하다.

푸 기자는 국제공항에서 보도 업무를 하다 시위대 일부에 붙잡혀 결박과 폭행을 당했다. 그가 머리에 피를 흘리고 몸에 멍이 든 채 바닥에서 구르는 모습이 보였다고 환구시보는 설명했다.

당시 가해 시위대는 폭행 이유에 대해 해당 기자의 가방을 뒤졌더니 "나는 홍콩 경찰을 사랑한다"는 문구가 쓰여진 티셔츠를 발견해 그를 폭행했다고 말했다고 환구시보는 보도했다.

이에 중국 관영 언론들은 홍콩 경찰에 대한 지지 메시지를 게시, 홍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묘사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인민일보는 웨이보를 통해 "우리도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고 했고, 중국 CCTV는 웨이보에서 푸 기자를 "진짜 사나이"로 불렀다. 인민일보의 웨이보 글은 50만여회 가량 재게시됐으며 CCTV의 글은 14만여개의 '좋아요'를 받았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후시진 환구시보 편집장은 웨이보를 통해 시위대의 폭행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시위대를 '폭도'로 지칭하고 "우리는 폭도들의 심각한 폭력행위에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된 폭도들은 엄중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했다.

현재까지 관영 언론들은 시위대 진압을 위해 군사력을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환구시보는 인민무장경찰부대(CAPF)가 훈련을 위해 홍콩과 가까운 중국 도시 선전에 집결했다고 보도해 중국 군의 개입이 임박했다는 추측을 낳았다.

중국 소셜미디어 상에는 중국 군의 개입을 촉구하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침착한 대응을 요구하는 글도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홍콩 시위대는 13일 밤 환구시보 기자 외에도 중국 남성 한 명을 중국 당국의 첩자로 여기고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환구시보는 이 남성을 관광객이라고 했다.

홍콩 경찰과 시위대가 공항 주변에서 충돌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