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외국인 및 기관 순매도에 1% 가까이 하락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국내 주식 시장이 금리 역전에 따른 침체(Recession) 우려에 외국인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20(0.58%)포인트 내린 1927.1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6.88(0.87%)포인트 하락한 1921.49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R의 공포’ 우려가 확산되면서 1.37% 급락하며 1911.72까지 후퇴하기도 했지만, 서서히 낙폭을 만회하며 1920선을 되찾았다.
외국인이 939억원 순매도하며 약세를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0억원, 144억원어치 사들였다.
[사진=키움증권HTS] |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으나, 미 증시가 지난 15일 3% 넘게 급락한 데 비해서는 낙폭이 제한됐다”며 “과거 사례에서 보듯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됐다고 해도 즉각적인 침체로 전개되기보다는 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통한 유동성 공급에 힘입어 반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 때문에 일부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더불어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정책 기대 및 미·중 무역협상 기대 등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10%), 건설(0.26%)이 상승했다. 반면 종이목재(-2.38%), 섬유의복(-1.97%), 전기가스(-1.92%), 통신(-2.19%), 금융(-1.16%), 의약품(-0.63%), 증권(-1.59%) 업종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현대차(0.39%), 네이버(0.36%), 셀트리온(0.33%) 등이 올랐다. 삼성전자(-0.11%), SK하이닉스(-1.04%), 현대모비스(-0.21%), LG화학(-1.55%), SK텔레콤(-3.35%), 삼성바이오로직스(-1.03%) 등은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58(0.93%) 내린 591.57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7억원, 411억원 팔았으며, 개인이 547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운송장비/부품(2.47%), 기타 제조(1.65%), 음식료/담배(0.23%) 등이 올랐다. 반면 건설(-2.22%), 운송(-2.01%), 금융(-1.99%), 출판/매체복제(-2.05%), 일반전기전자(-1.70%), 방송서비스(-2.28%), 방송서비스(-2.95%)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1.72%), 헬릭스미스(0.96%), 에스에프에이(5.50%), 에이치엘비(15.17%), 원익 IPS(2.31%), 고영(2.80%)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CJ ENM(-2.12%), 케이엠더블유(-0.17%), 펄어비스(-3.30%), 메디톡스(-5.86%), SK머티리얼즈(-1.69%), 휴젤(-1.95%), 스튜디오드래곤(-1.52%)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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