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11주째 과격 시위에 홍콩 경제 휘청...정부 3조원 부양책 발표

기사입력 : 2019년08월16일 23:37

최종수정 : 2019년08월17일 06:17

올해 성장률 전망 당초 2~3% → 0~1% 대폭 하향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로 촉발돼 11주째 대치 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홍콩 사태가 홍콩 경제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정치 혼란으로 내수가 크게 취약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3조원 규모의 부양책을 내놨다. 

15일(현지시간) 홍콩 정부는 191억홍콩달러(약 3조원) 규모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폴 찬 재무장관은 올해 GDP 성장률을 당초 2~3%에서 0~1%로 대폭 하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홍콩 정부는 성명에서 "최근 상황이 계속된다면 관광 산업과 소비와 관련된 경제 활동에 큰 혼란이 있을 것"이라며 "경제 심리를 더 훼손시킬 뿐 아니라 국제 금융 및 비지니스 중심지로서 홍콩의 위상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가장 최근의 조사에서 기업 심리가 비관적으로 변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치안 완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는 "홍콩정부의 경기 부양책은 경제에 완만한 지지력 정도만 제공할 것이며 여전히 경기는 상당한 침체를 겪게 될 것으로 본다"며 "이번 정책은 홍콩 방문객 감소를 막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며 감세안은 가계소득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소비심리가 의미있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2.5%에서 2.6%, 2.7%로 각각 수정됐다. 지난 5~6월 돼지고기 공급 중단으로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에 공급이 정상화될 때까지 당분간 비용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홍콩 경제는 지난해 상반기 4.1% 성장했으나 미중 무역전쟁을 겪으면서 지난해 말 1.2%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0.6%까지 낮아지면서 10년 만에 최저 수준의 성장률을 보였다.

앞서 골드만삭스도 올해 3분기 홍콩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0.5%로 하향 조정했으며 올해 성장률도 0.2%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 경찰이 쏜 최루탄에 괴로워 하는 시위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