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비엠티, 반도체 UHP 일본 대체한다.. "삼성전자 공급 진행"

기사입력 : 2019년08월19일 10:23

최종수정 : 2019년08월19일 10:23

가스용 UHP, 일본 장악.. 국산화 대체 주목
SK하이닉스와 LGD, 각각 작년 재작년 승인
신규사업 '이동형 에어컨' 사업도 성과 기대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피팅·밸브 전문업체인 비엠티가 지난 6월 말 삼성전자로부터 반도체 가스용 초정정(UHP, Ultra High Purity) 피팅밸브에 대한 승인을 받고 반도체 장비업체를 통해 제품 공급 작업을 시작했다. 반도체 가스용 UHP 피팅밸브는 그동안 일본계 업체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향후 국산화 대체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윤종찬 비엠티 대표 [사진=뉴스핌 김학선 기자]

윤종찬 비엠티 대표이사는 19일 뉴스핌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반도체 가스용 UHP에 대해 "지난 6월말 삼성전자의 승인을 받고, 현재 반도체 장비업체를 통해 제품견적 요청서를 받은 상태"라며 "일부 기존 설비에 들어가는 소량은 이미 공급을 했다"고 말했다. 비엠티는 주로 반도체 장비업체를 통해 삼성전자에 UHP를 공급하게 된다. 윤 대표는 "일부는 직접 공급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반도체 장비업체를 통해 공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삼성전자의 제품 승인은 매우 중요하다. 시스템, 기술, 품질, 성능 등 까다로운 요건을 만족해야 한다"면서 "삼성전자의 승인은 우리 회사의 제품이 세계 최고 품질이라는 것을 인정받은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가스용 UHP는 일본계 업체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향후 국산화 대체 여부가 주목받는 분야다. 비엠티는 3년전 UHP 개발을 완료해 2017년부터 국내 대형 업체에 일부 공급을 해왔으며 삼성전자로부터는 최근(6월말) 제품 승인을 받았다.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로부터는 각각 작년과 재작년에 승인을 받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작년에 비엠티의 UHP 공급 실적은 대략 80억원 정도다.

비엠티는 산업용 피팅(Fitting, 배관들을 연결하는 부품)·밸브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업체다. 이밖에 효율적인 전력 배분을 하는 '전력분배전반' 사업을 하고 있고, 최근에는 신규사업으로 이동형 에어컨 등 사업도 추진중이다.

올해 상반기 실적(연결 기준)은 매출 351억원, 영업이익 26억원, 당기순이익 27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매출 409억원)보다 좋지 않았다. 반도체 업황의 영향이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윤 대표는 "상반기 회사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는데 목표에는 많이 미흡하지만 우리 회사의 반도체부문 매출 비중이 50%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선전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이는 컴팩트 배전반과 LNG용 초저온밸브, 프로세서 밸브 등의 성공적인 개발 및 시장 진입과 수출 확대에 따른 것이다. 사업 다각화와 고객 다변화에 성공함으로써 외부 영향에 따른 리스크를 많이 줄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 부진을 해외 판로 개척을 통해 수주로 연결시키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는 반도체 투자가 기대되는 내년 이후부터는 UHP 매출의 대폭 증가가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최근에는 LNG용 초저온 밸브와 컴팩트 배전반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윤 대표는 "이 두 제품은 저희 회사가 사업다각화 차원으로 오래 전부터 기술 개발 및 투자를 집중해온 사업 부문"이라면서 "LNG 물동량의 증가로 LNG운반선의 발주가 지속되고 있으며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황산화 물질 배출 규제가 시행되는 내년 이후부터 LNG 연료 사용 선박의 건조가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비엠티의 초저온 밸브 수주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신규사업으로 추진중인 '이동형 에어컨'도 기대를 걸고 있는 분야다. 윤 대표는 "일반인들이 생각할 때 이미 비슷한 제품이 나오고 있다는 것에 대해 의문의 시각으로 보는 경우가 있는 것 같지만 우리회사가 이번에 개발, 출시한 이동형 에어컨은 전혀 다른 제품"이라며 "우리제품은 이동형으로 실내기와 실외기가 탈부착이 가능한 플렉시블한 냉매호스로 분리 연결돼 있는 세계최초의 특허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지금은 시장진입 초기 단계라 소량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여러 반응 등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면서 "올해 연말까지 수출을 위한 UL, CE 마크를 획득한 후 비엠티 자회사인 ㈜파워쿨에서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