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WSJ "홍콩 시위 격화에 자금 이탈 가속 조짐…짓눌리는 홍콩 달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가 격화하면서 홍콩 내 자금 이탈이 가속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홍콩 달러 가치가 빠르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1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런던 소재 송금업체 트랜스퍼와이즈(TransferWise)는 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작된 뒤로 홍콩에서 해외로 송금이 대폭 늘었다고 밝혔다.

몇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홍콩서 유출되는 자금과 유입되는 자금의 비율이 꽤 일정한 수준이었지만 시위 이후로 유출 비율이 급격히 높아졌다는 것. 트랜스퍼와이즈에 따르면 8월 중 홍콩으로 송금되는 1달러당 유출되는 금액은 2.64달러 정도다.

18일 홍콩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랜스퍼 와이즈 대변인은 정확한 금액을 공개하긴 거부했지만, 홍콩을 떠난 자금은 영국, 미국, 싱가포르, 호주, 유로존 국가 등의 계좌를 향했다고 밝혔다.

송환법 반대 시위가 점차 격화되고 글로벌 최대 금융 허브라는 홍콩의 미래를 둘러싼 불안감이 커지면서 유통 및 관광업계를 비롯해 기업 신뢰도는 빠르게 추락 중이며, 주식 및 부동산 시장까지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미즈호은행 수석 아시아 외환전략가 켄 청은 미 달러 대비 홍콩 달러 가치가 양국 금리 상황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자금 유출 신호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콩 증시 하락도 일부 투자자들이 자금을 해외로 이전하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 달러화의 페그는 지난 1983년 이후 주요 통화 가운데 최장기간에 걸쳐 유지되고 있고, 2005년 이후로는 7.75~7.85홍콩달러 선에서 안정을 이뤘다.

홍콩의 은행간금리가 미국보다 높은 수준으로 평소대로라면 홍콩 달러가 지지를 받아야 하겠지만 지난 금요일 홍콩달러는 미 달러당 7.8399홍콩달러 선에 거래되는 등 밴드 상한에 근접해 경고음을 울렸다.

홍콩 통화 당국은 최근 통계자료 및 금융시장 상황을 검토했을 때 눈에 띠는 수준의 홍콩달러 유출은 감지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매체는 자본 유출에 관한 포괄적 공식 집계치가 수개월의 시간차를 갖는다는 점에서 이러한 당국의 입장을 크게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물론 현재로서는 이러한 자금 유출이 소규모에 불과할 수도 있다. 매체가 접촉한 12명의 전문가들은 아직 자금을 이전하지 않은 상태라고 답했으며, 일부 외국인 근로자들의 경우 이미 자국에 계좌를 갖고 있는 상황인 만큼 (홍콩에서의) 자금 이전이 기존에 추구하던 분산 투자 전략의 일환일 수도 있다.

하지만 홍콩에 거주하는 시민들 사이에서는 자금에 대한 불안감이 분명 커지는 분위기다.

홍콩에서 건축 자재 수출 업체를 운영하는 민 청은 홍콩 내 부동산 매입 계획을 철회했고, 대신 400만홍콩달러를 미 달러 보험 상품에 투자했다면서 “시위 때문에 홍콩 시장을 신뢰할 수가 없고, 홍콩 부동산 매입보다 (미 달러 보험 상품이)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컨설팅업체 퓨처-무브스 최고경영자 드바다스 크리쉬나다스는 큰 손 고객들이나 대기업들이 개인 자금과 투자 자금을 모두 홍콩에서 빼내고 있다면서, 이들이 즉각적인 소요사태 보다는 금융 허브라는 홍콩의 명성에 미칠 장기적 영향을 우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9% 고공행진 [NBS]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역대 최고치인 69%를 다시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0∼22일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한 응답 비율은 직전 조사인 2주 전과 같은 69%로 집계됐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인도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6.04.19 mironj19@newspim.com 격주 단위로 발표되는 해당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3월 4주 이후 3연속 동률이다.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p) 하락한 21%로 나타났다. '모른다'거나 응답하지 않은 비율은 9%였다.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은 1%p 오른 48%, 국민의힘은 3%p 떨어진 15%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33%로 벌어졌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2020년 9월 창당한 이래 역대 최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이 모두 2%를 기록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모른다'고 답하거나 무응답한 비율은 29%였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7.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4-23 12:15
사진
정부, 오늘 석유 최고가격 4차고시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23일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24일 시행)를 발표한다. 최근 2주간 국제유가가 하락해 인하요인이 발생했지만, 기존에 누적된 인상요인이 있어 큰 폭의 조정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추진됐던 미국-이란의 '종전 협상'이 무산되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2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저녁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3차 고시는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정부는 민생 안정을 감안해 고심 끝에 동결했다(그래프 참고). 지난 2주간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원가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3차 고시 때 인상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큰 폭의 인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당정 간에도 현재 석유시장에 대한 시각차가 있어 최종 결정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로 당정은 지난 22일 저녁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제4차 석유 최고가격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4차 석유 최고가격은 시장 영향, 국제유가,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동결이냐 추가냐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석유업계에서는 소폭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경유는 최고가격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물차 운전기사나 택배기사, 자영업자, 농어민 등 생계형 수요자들이 주로 경유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2주간 인하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3차 고시)에 반영하지 못한 인상요인도 있다"면서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6-04-23 05: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