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날인 18일(현지시간)에도 대규모로 열릴 계획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시위 주최 측은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며 많은 시민이 참가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중국 정부의 '군개입' 시사 발언 등 경고가 쏟아짐에도 시위를 이어갈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을 홍콩 정부에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AFP는 전했다.
송환법안 반대 시위는 11주째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시위대의 폭력 행위를 "테러에 가깝다"고 하는 등 발언 수위를 점차 높여 비판하고 있다.
전날인 17일에도 홍콩 각지에서 소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최근 주말마다 반복되던 대규모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참가자 다수는 전날 시위 현장을 떠나면서 '빅토리아 공원'에서 만나자고 외쳤다고 AFP는 전했다.
빅토리아 공원은 홍콩 민주화 단체가 개최하는 시위 집합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이날 시위도 이 곳에서 열린다. 홍콩 경찰은 공원 내 집회만 허가하고 행진은 불허한 상태다. 시위대가 행진을 강행할 경우,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 경찰이 14일(현지시간) 카오룽반도 삼수이포 지역에서 송환법 반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하고 있다. 2019.08.14.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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