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정세현 "北, 우리민족끼리 강조...美에 사과, 南에는 비난 비겁해"

기사입력 : 2019년08월19일 14:04

최종수정 : 2019년08월19일 14:04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
트럼프에 전달된 김정은 친서 언급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최근 북한이 이른바 '우리민족끼리 정신'을 강조하며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에게는 사과하고, 한국을 향해서는 맹비난을 퍼붓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비겁하다"고 꼬집었다.

정 전 장관은 19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를 언급하면서 "미국한테는 그렇게 하면서 우리한테는 험악하게 말하고 있다"며 "우리민족끼리라는 말은 누가 쓰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 친서' 내용 일부를 소개하며 "그것은 긴 친서였다"며 "많은 부분이 터무니없고 돈이 많이 드는 (한미연합) 훈련에 대해 불평하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작은 사과도 했다"며 "훈련이 끝나면 미사일 시험을 중단할 것이라고도 했다"고 적었다.

이렇듯 미국과의 소통을 유지하려는 북한은 반대로 한국한테는 한반도 정세 악화의 책임을 전가하며 비난의 날을 세우고 있다.

특히 북한은 '평화경제'를 강조한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겨냥,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 노릇"이라는 모욕적인 표현을 통해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같은 날 오전에는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올해 들어 북한의 8번째 '무력시위'였다.

정 전 장관은 "(북한은 원색 비난에 대해) 앞으로 (한국 당국자와) 만나면 사과를 해야 한다"며 "미국에게는 훈련이 끝나면 바로 실무회담이라도 시작하자 하는 편지를 보내면서 (김 위원장이) 우리한테는 그렇게 험악한 말을 쏟아내도록 지시했다는 말, 그건 잘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전 장관은 '남북 간 경색국면을 타파할 방법'과 관련해 "일단 소나기가 내릴 때 우산 밖으로 나가면 안 된다"며 "이제 북미 간의 접촉 시 시작되고 대화모드가 조성되면 그때는 남북 대화를 위한 소위 물밑 접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차후 여러 채널을 통한 대화로 '화해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