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12명 중 8명은 성적으로, 4명은 단장 추천
우즈, 출전하려면 '셀프 추천' 해야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프레지던츠컵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타이거 우즈(44·미국)는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미국 대표팀 단장을 맡았다.
미국과 세계 연합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은 한 팀이 선수 12명씩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8명은 성적에 따라 자동 선발되고 남은 4명은 단장 추천으로 채워진다.
타이거 우즈가 프레지던츠컵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프레지던츠컵 포인트 순위 13위에 그친 우즈가 올해 이 대회에 선수로 출전하려면 이른바 '셀프 추천'을 해야 한다.
프레지던츠컵 자동 출전 8명이 확정된 20일(한국시간) 대회 컨퍼런스 콜에 참석한 우즈는 직접 대회에 선수로 출전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나와 부단장, 자력으로 출전 자격을 얻은 선수 8명이 함께 논의할 문제다. 부단장, 선수들과의 상의 끝에 팀에 가장 잘 맞는 선수들을 추천하겠다"라고 답했다.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 대표팀 단장이 선수로도 직접 뛴 것은 1회 대회인 1994년 헤일 어윈(74·미국)이 유일하다.
우즈는 "우리가 프레지던츠컵에서 유일하게 패한 것이 호주에서 열린 1998년 대회다. 당시 선수들은 비시즌이라는 이유로 경기 감각 유지나 훈련을 소홀히 했다. 올해도 힘든 상대를 맞아 원정 경기를 치르는 만큼 남은 3개월 정도에 대회 출전도 하면서 경기 감각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대표팀 출전 자격을 확보한 선수는 브룩스 켑카(29), 저스틴 토마스(26), 더스틴 존슨(35), 패트릭 캔틀레이(27), 잰더 쇼플리(25), 웹 심슨(34), 맷 쿠차(41), 브라이슨 디섐보(26)까지 8명이다.
세계연합팀은 마크 레시먼(36·호주), 마쓰야마 히데키(27·일본), 카메론 스미스(26·호주) 등이 이름을 올렸다.
미국과 세계 연합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역대 전적은 미국이 10승 1무 1패로 앞서 있다. 또한 미국은 2005년부터 7연승을 기록 중이다.
프레지던츠컵은 12월9일부터 15일까지 호주 로얄 멜버른 골프클럽서 막을 올린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