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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알리바바의 출신의 NBA 구단 소유주 '차이충신'

기사입력 : 2019년08월20일 17:53

최종수정 : 2019년08월20일 17:56

NBA 브루클린 네츠 인수, NBA 사상 역대 최대 거래 규모
알리바바 스포츠 사업에 조력자 역할 기대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숨은 개국 공신’으로 통하는 차이충신(蔡崇信, Joseph Tsai)이 최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스포츠 사업가로 변신했다. 두 달 전 알리바바의 전략투자부문 책임자 자리에서 내려온 그가 스포츠 사업으로 ‘인생 2막’을 시작한 것이다.

대만 출신의 미국 유학파 차이충신은 알리바바의 재무 책임자로서 알리바바의 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이다. 언론 노출을 꺼리는 성향으로 그에 대해 알려진 내용이 많지 않지만,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 ‘인생의 은인 4명 중 한 명’으로 꼽을 정도로 그는 그룹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알리바바의 숨은 실세인 그가 알리바바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에 중국 재계가 놀란 것도 그 때문이다. 갑작스러운 은퇴 소식이 전해진 후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그가 미국 NBA 구단을 인수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지난 17일 미국 프로농구(NBA) 측은 차이충신이 13억 5000만 달러에 브루클린 네츠의 지분 51% 인수하는 한편, 7억 달러에 홈 경기장 바클레이스 센터를 사들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억 달러에 브루클린 네츠의 51% 지분을 산 것까지 고려하면 차이충신은 이번 인수로 지분 100%를 소유한 브루클린 네츠의 유일한 구단주가 된다. 이번 브루클린 네츠 인수 거래 규모 총 23억 5000만 달러(약 2조 8395억원)는 NBA 역사상 최대 거래 금액이다. 

사실 차이충신의 스포츠 구단 인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17년 미국 샌디에이고의 내셔널 라크로스 리그(NLL)의 한 팀을 사들였고, 올 초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의 뉴욕 리버티 인수를 끝마쳤다. 이번까지 합하면 차이충신은 총 3개 프로구단을 보유한 구단주가 된다. 세 구단 모두 개인 자격으로 산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충신은 올해 미국 포브스 선정한 부자 순위에서 자산 95억 달러(약 11조4788억원)로 147위에 오를 정도로 부자다.

알리바바의 정예 멤버인 그가 '인생 2막'으로 스포츠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특히 NBA 중 최약체 팀으로 꼽혀온 브루클린 네츠를 인수한 배경도 큰 관심거리 중 하나다. 

브루클린 네츠의 농구복을 입은 차이충신의 모습 [사진=바이두]

차이충신은 평소 알아주는 ‘스포츠광’이라고 한다. 이 중에서도 그가 가장 좋아하는 운동이 하키와 농구다. 특히 NBA의 열성 팬이기도 하다.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한 그는 예일대학교 재학 시절 교내 농구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알리바바에서는 농구를 가장 잘하는 사람으로도 유명하다.

무엇보다 차이중신이 향후 NBA의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두고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는 것이 중국 매체의 분석이다. 그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브루클린 네츠 인수는 곧 NBA에 대한 투자”라고 언급했다. 또 그는 NBA 중국 이사회 일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 농구가 인기 스포츠로 떠오르면서 NBA는 중국 시장에서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IT 공룡들도 스포츠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차이충신의 스포츠 투자는 향후 알리바바의 스포츠 사업을 진행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차이충신은 스포츠 투자뿐만 아니라 자선 사업에도 활발히 해오고 있다. 2018년 9월 차이충신은 청소년스포츠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개인 공익기금회를 설립했다. 이와 관련해 차이충신은 “스포츠는 교육의 일부분으로 교육과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며 중국과 미국 간 농구 격차에 대해 몸소 느낀 그는 자신의 재력과 영향력을 통해 중국 농구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중국 선수 한쉬(韓旭)가 그가 소유하고 있는 WNBA 뉴욕 리버티에 선수로 발탁됐다. 중국 선수가 WNBA 뉴욕 리버티에 합류한 건 1997년 이후 정하이샤(鄭海霞) 선수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이 같은 경사에 차이충신은 “훌륭한 중국 선수가 있다면 최선을 다해 NBA나 WNBA 입성하는 것을 돕겠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에 차이충신은 중국 농구 협회(CBA)와 협력해 ‘청소년 미래 인재 해외 유학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이는 14~15세의 농구에 소질이 있는 청소년을 농구의 본고장인 미국으로 보내 농구 실력을 키워 국제적 수준의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한 달 전 발탁된 청소년 농구 선수 4명은 올가을 미국 유학길에 오를 예정이다.

차이충신은 알리바바의 공동 창업자로 알리바바의 탄생부터 나스닥 상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중요한 순간에는 차이충신이 역할이 빠지지 않았다.

차이충신은 재무책임자(CFO)로서 투자 유치, 법인 설립, 계약서 작성 등을 담당해 알리바바 조직의 기초를 닦는 데 공을 세운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골드만삭스 피델리티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데도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2013년엔 알리바바 부회장으로 승격하였으며 그룹의 전략 투자를 책임져왔다. 

 

eunjoo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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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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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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