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종합] 홍남기 "2020년까지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에 3조원 투자"

기사입력 : 2019년08월21일 08:45

최종수정 : 2019년08월21일 08:48

"데이터·5G·인공지능 분야 1.7조 투자"
"2030년 고효율 에너지 소비구조 달성"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2020년까지 시스템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미래차 분야에 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데이터, 5G, 인공지능(AI) 분야에도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산업혁신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수출입은행에서 '제21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3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21 pangbin@newspim.com

홍남기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일본의 수출제한조치는 물론 글로벌 성장 저하,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환경에 둘러싸여 있다"며 "당장의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는 촘촘하고 치밀하게 대응하되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을 찾고 한 차원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를 위해 그간 정부가 강조해 온 혁신성장의 추진성과를 점검하고 이를 더 확산시키기 위한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구체적으로 △혁신성장 확산·가속화 전략 △혁신성장 확산·가속화를 위한 2020 전략투자 방향 △에너지효율 혁신전략 등이 논의됐다.

먼저 정부는 혁신성장 확산·가속화 전략으로 정부는 데이터와 네트워크(5G), AI를 중심으로 한 혁신성장 플랫폼에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주요 선도사업을 연결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산업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견인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0년까지 1단계로 DNA(데이터, 5G, AI) 분야 핵심 인프라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하고, 2단계로 BIG3 신산업(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분야에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총 1,2 단계에 투입되는 4조7000억원의 재정을 활용해 중소기업이 AI 솔루션 등 구입시 활용 가능한 AI 바우처 사업을 신규 도입하고, 5G 초기시장 창출을 위한 노후시설물 디지털트윈을 구축하는 등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BIG3 분야에서는 시스템반도체 전주기 연구개발 및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을 5개소 신설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아울러 미래차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한 수소차·전기차용 배터리 기술개발 등 타 산업으로 혁신을 확산할 수 있는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에너지 다소비·저효율 구조에서 벗어나 2030년까지 선진국형 고효율 에너지 소비구조를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산업·건물·수송 부문별 혁신 △시스템·공동체 단위의 혁신 △인프라 확충 △연관 산업 육성 등 4가지 혁신전략 방향을 구상했다. 세부 전략에는 △고효율 가전제품 10개 품목 구배가 일부 환급 △마이크로 그리드 산단 2030년까지 20개 조성 △시장연계형 연구개발(R&D) 지원 등이 포함됐다.

이날 홍 부총리는 정부의 다양한 정책들을 소개하는 한편, 우리경제의 불확실성을 가속화하고 있는 일본의 수출제한 등 보복조치를 철회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홍 부총리는 "일본의 수출제한 등 보복조치에 따른 우리기업 현장의 직접적인 피해는 아직 그다지 나타나고 있지 않으나 이보다는 기업들이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 가중 등을 우려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정부는 지난 6월말 G20 정상회의를 바로 앞두고 발표한 '2019년 연례 불공정무역보고서'에서 '안전보장을 이유로 수출제한의 예외를 쉽게 인정할 경우 자유무역질서를 형해화시켜 전세계 경제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한국경제에 불확실성의 피해를 초래하고 있는 수출제한조치를 조속히 원상회복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사진
[GAM] 비만약 '젭바운드가 오젬픽 눌러' 이 기사는 12월 20일 오후 3시1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비만약 시장이 급팽창하는 가운데 일라이 릴리(LLY)의 젭바운드(Zepbound)가 매출 1위 상품인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보다 강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030년 1000억달러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가 강한 입지를 구축할 가능성이 확인된 데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포함한 그 밖에 신약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젭바운드와 노보 노디스크의 또 다른 비만약 위고비(Wegovy)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72주간의 실험에서 젭바운드가 20%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고, 위고비는 14%의 감량을 기록했다. 위고비는 오젬픽과 핵심 성분이 동일하다. 때문에 젭바운드의 비만 치료 효과가 오젬픽을 앞지른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에 의료계가 의미를 두는 이유는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현격하게 클 뿐 아니라 부작용이나 환자의 편의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 해도 불면증이나 탈모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면 환자나 의료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 힘들고, 매출 성장 역시 기대할 수 없다. 이번 실험 결과 젭바운드가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일라이 릴리의 매수 추천이 꼬리를 모는 모양새다. 젭바운드를 투여하는 비만 환자 [사진=블룸버그] 이번 결과에 월가가 조명을 집중하는 이유는 비만약 시장 규모가 중장기적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0년 1000억달러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2023년 시장 규모는 19억2000만달러로 파악됐다. 골드만 삭스의 예상이 적중한다면 불과 7년 사이 비만약 매출액이 52배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오젬픽 [사진=블룸버그] BMP 캐피탈 마켓은 이보다 강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3년 1500억달러에 이른다는 시나리오다. 각 업체가 제공한 데이터와 외신에 따르면 최근까지 비만약 시장에서 1위 상품은 오젬픽이다. 2023년 132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 31억달러의 실적을 낸 위고비를 현격한 차이로 따돌리고 명실상부 1위를 차지했다. 젭바운드는 2023년 11월 본격 출시됐다. 판매를 개시한 뒤 첫 한 달 동안 약 15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24년 들어서도 오젬픽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며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약 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위고비가 25%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젭바운드는 여전히 출시 초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제한적인 상태다. 본래 오젬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고,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해당 의약품으로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비만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약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 젭바운드와 위고비는 처음부터 비만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비만 치료제라고 할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약이 오젬픽이지만 젭바운드를 찾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젭바운드의 매출은 1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가 기대했던 16억9000만달러에 미달하는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매 재고 물량이 줄어든 데 따라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쳤다고 설명한다. 젭바운드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최근까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공급 부족 의약품 데이터베이스'에 기재돼 있다. 이와 함께 일라이 릴리가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나서지 않은 점도 매출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을 때 젭바운드의 판매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라이 릴리 주가가 하락 압박을 받기도 했다. 상황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된 데다 일라이 릴리가 유통망을 크게 확대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젬픽과 젭바운드의 핵심 성분인 GLP-1의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서 시장 영역이 커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GLP-1이 체중 감량 뿐 아니라 수면 무호흡증과 관절염, 만성 신장 질환, 알츠하이머, 특정 형태의 중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심장 질환 리스크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일라이 릴리가 GLP-1 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조 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는 움직임도 잠재적인 적용 확대 가능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업체는 넥서스 파커수티컬스의 신축 생산라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GLP-1 약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난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했다. 이어 10월 업체는 45억달러를 투자해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Lilly Medicine Foundry)'라는 이름의 리서치 시설을 건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조 설비에 이어 임상 실험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일라이 릴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포석을 두는 데 커다란 의미를 실었다. 넥서스 파머수티컬스에게서 인수한 설비는 2025년 이후에나 본격적인 가동이 가능하고,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 역시 2027년 개설할 예정이다. 당장 급성장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10년 앞을 내다보고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움직임이 투자자들에게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shhwang@newspim.com 2024-12-23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