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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르노 ‘수입차’ 클리오·마스터·트위지 ‘3車3色’ 매력

기사입력 : 2019년08월22일 16:09

최종수정 : 2019년08월22일 16:25

독특한 장점으로 무장해 틈새 시장 겨냥
탄탄한 승차감·수준 높은 안전성 정통 유럽차 재확인
마스터, 유치원·학원·종교단체 등 입소문

[태백=뉴스핌] 김기락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가 프랑스에서 수입·판매 중인 클리오·마스터·트위지는 탄탄한 승차감을 비롯해 실용적인 디자인을 입힌 완벽한 유럽차다.

해치백 클리오는 작은 차체에 야무진 성능을 발휘하고, 소형 버스인 마스터는 안전성이 높아 유치원 통학용으로 제격이다. 전기차 트위지 역시 세컨드카와 어른들의 장난감으로도 매력적이다.

20일 강원도 태백 경기장에서 만나본 이들 세차종은 저마다 독특한 장점으로 무장해 틈새 시장을 노린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낮게 웅크리고 있는 듯한 클리오는 경기장을 펄펄 날았다. “속도를 더 높이셔도 됩니다” 동승한 카레이서 출신의 인스트럭터는 클리오 주행 성능을 자신했다.

1.5ℓ 디젤 엔진에 독일 게트락사의 변속기를 탑재한 클리오는 박력있게 속도를 높여나갔다. 굽이진 연속 코너에서 타이어 찢기는 소리가 귀청을 때리는 데도, 끈질기게 노면을 붙잡는 모습이 대견했다.

클리오의 1.5ℓ 디젤 엔진은 르노의 F1 기술이 녹아든 검증된 엔진이다. 단적으로, 르노는 물론 메르세데스-벤츠와 닛산 등 수많은 모델에 적용돼 전 세계 1000만대 이상 판매되기도 했다.

왼쪽이 마스터, 오른쪽이 트위지[사진 르노삼성차]

마스터의 2열 문이 열리자, 문 아래에서 발판이 자동으로 나왔다. 마스터는 유치원이나 학원 등에서 입소문을 타며 소형 상용차 시장을 노리고 있다.

빗길·눈길 등에서 운전하기 편한 전륜 구동 방식에 다양한 편의·안전장치가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마스터는 13/15인승 버스와 밴 모델이 있는데, 국내에서 버스 모델 판매가 압도적이다.

마스터가 경기장에 진입하니 경기장을 꽉 채우는 것 같다. 마스터의 큰 덩치는 10명의 성인이 타도 넉넉했다. 특히 전좌석이 접이식이 아닌, 고정식 좌석과 3점식 안전벨트 구조인 덕에 안전성이 높아 보였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유치원과 학원 및 교회 등 종교단체에서 마스터 구매 문의가 늘고 있다”면서 “6단 수동변속기를 적용해 연비와 경제성 등이 뛰어나고 공간 활용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전기차로 잘 알려진 트위지는 상당히 재미있는 차다. 스티어링 휠 왼쪽에 버튼으로 변속기를 조작할 수 있다. D를 누르면 전진, R을 누르면 후진이 된다.

D를 누른 뒤, 가속 페달을 밟자 소음과 진동 없이 속도가 쭉쭉 올라갔다. ‘쌔앵~’하는 소리에 어느 새 시속 80km를 넘겼는데, 제한속도여서 더 이상의 속도는 올라가지 않았다.

즉각적인 가속 성능과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는대로 움직이는 민첩성이 돋보였다. 트위지 주행 가능거리는 55km로, 출퇴근 거리가 짧고, 일반 전기 콘센트 충전을 확보할 수 있다면 구매를 고려해볼 만하다.

다만, 트위지에 에어컨이 없는 탓에 한 여름에 타기 좀 힘들겠다. 프랑스 등 유럽 판매용 트위지에도 에어컨은 없다. 전동 킥보드도 에어컨 없기는 마찬가지. 이동 수단이 자동차 외에 다양화된다는 점에서 에어컨 없는 트위지를 탓할 것은 아닌 듯 하다.

클리오 주행 모습[사진 르노삼성차]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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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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