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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파기...증권가 “23일 1900선 붕괴 가능성 높아”

기사입력 : 2019년08월22일 20:03

최종수정 : 2019년08월22일 20:21

한일 갈등 장기화, 미국 반응에 관심 둬야

[서울=뉴스핌] 전선형 김민수 김형락 기자 = 한국 증시가 또다시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22일 '한일 군사비밀정보의 보호에 관한 협정(GSOMIA·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결정하면서 한국 증시가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23일 코스피 1900선이 무너질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청와대 전경. yooksa@newspim.com

청와대는 이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연장하지 않고 종료하기로 했다. 김유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결정했으며, 협정의 근거에 따라 연장 통보시한 내에 외교경로를 통하여 일본정부에 이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소미아는 협정을 맺은 국가 간에 군사 기밀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맺는 조약으로, 한국과 일본은 지난 2016년 11월23일 지소미아를 체결했다. 양국의 1급 비밀을 제외한 모든 정보를 공유한다.

지소미아 유효 기간은 1년으로 기한 만료 90일 전에 어느 쪽이라도 먼저 협정 종료 의사를 통보하면 연장되지 않게 된다. 정부의 지소미아 파기 결정으로 내일(23일) 증시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의 경우 어렵게 올라온 1900선이 무너질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지소미아 파기 결정에 따라,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일본과의 갈등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고 28일부터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가 시행되는 만큼 부정적 영향을 피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동북아 안보를 위한 군사정보보호협정인 만큼 미국 측의 입장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식시장에 단기적으로 하락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며 미국 측의 입장 변화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오늘(22일) 코스피가 0.69% 내린 채 마감했는데, 지소미아 정보 흘러든게 일부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내일 일시적으로 1900선을 하회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펀드매니저도 “당장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한·미·일 안보 협력 관계서 한축을 깨뜨리는 상징적 의미로 해석되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시장에는 부정적인 반응이 올 것인데, 미국이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더 큰 관심을 둬야할 것”이라며 “ 내일 시장은 하락하고, 그 안에서 반일테마주 강하게 상승 초반에는 형태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지소미아 파기가 단기적 영향에 그칠 것이란 예상도 있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지소미아 파기로 인한 금융시장 여파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한일 갈등 단기 해소가 어려워짐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악재지만 양국 갈등 사안 중 지소미아는 단편적 이슈인 만큼 이것만으로 시장 방향성이 바뀌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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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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