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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파월 발언 주시하며 완만한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8월23일 05:11

최종수정 : 2019년08월23일 05:10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국제유가가 2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 불확실성과 세계 경제를 둘러싼 우려로 유가가 내렸다.

투자자들은 23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추가 금리 인하와 관련된 어떠한 시그널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33센트(0.6%) 내린 55.35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벤치마크인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도 38센트(0.6%) 하락한 59.92달러에 마감했다.

연준의 통화 정책은 미 달러화에 영향을 미치고 약달러는 유가를 지지하는 요인이기 때문에 잭슨홀 미팅은 유가 시장에서도 중요한 변수다.

리터부시 앤 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대표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현재 유가 상승 모멘텀으로 봤을 때 잭슨 홀 연설에서 부정적인 가이던스가 제시되더라도 충격을 쉽게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브렌트유는 13% 상승했는데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도의 감산 정책과 미국의 제재로 인한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원유 수출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란은 21일 원유 수출이 제로(0) 수준으로 감소한다면 국제 원유 수로가 예전처럼 안전을 향유할 수 없을 것이라며 대이란 제재와 관련, 미국에 경고 메세지를 보냈다.

한편 에너지정보 제공업체 젠스케이프에 따르면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150만배럴 감소하면서 이날 유가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일간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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